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일출시간과 일몰시간

* 고민 Q&A
일출시간과 일몰시간

일출일몰시간은 위치에 따라 다르다. 이 사이트(www.kao.re.kr/html/info/ sunrise.html)에는 이것을 고려해서 바로 클릭을 하면 일출시간과 일몰시간, 낮시간 등의 자료가 나온다. 처음화면은 서울로 맞추어져 있는데 이것을 바로 클릭하면 서울을 기준으로 한 값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은 태양과 달 그리고 태양계 행성의 출몰 및 남중 시각을 알려준다. JPL에서 제공하는 DE200데이터를 사용하여 계산하며, 초단위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 사용방법 위치와 날짜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 후 ‘계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나 날짜에 잘못이 있으면 서울시, 오늘로 설정된다.

위치정보는 이름 또는 동경, 북위, 고도로 지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동경, 북위, 고도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이때 위치의 이름은 사용되지 않는다. 동경 및 북위는 도, 분, 초로 기입해야 한다. (예를들어 126도 58분 1초는 126 58 1 과 같이 기입)

위치 난에 지명을 기입한 후 ‘찾기’ 버튼을 누르면, 동경, 북위, 고도의 값을 찾아준다. 국내 대부분의 지명이 등록되어 있으나, 없을 경우에는 서울시로 설정된다. 날짜정보는 년 월 일 로 기록해야 한다. (예를들어 2000년 5월 8일은 2000 5 8 로 기입) 날짜가 1950년 1월 1일 이전이나 2050년 1월 1일 이후 또는 잘못 입력된 것이면 자동으로 오늘로 설정된다. ‘오늘’ 버튼을 누르면 오늘 날짜로 설정된다. ‘계산’ 입력한 위치와 날짜 정보에 해당하는 천체의 일출몰 시각 및 남중 시각을 계산해 알려준다.

* 재미있는 과학
운좋은 준궤도 비행

연초 뉴욕 국제 모터쇼에서 콜로라도 노쓰글렌에 사는 더그 램스버그씨는 북미 볼보 자동차가 후원하는 버진 갤러틱 우주선 준궤도 여행권을 상으로 받았다. 이 상은 유쾌한 분위기로 우주복을 입은 리차드 브랜슨씨가 시상했다. 램스버그씨는 또한 우주가 아니라 지상 이동시, 요긴하게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볼보 XC90 V8 자동차도 부상으로 받았다.

호기심이 발동한 본지는 관련 조항이 적힌 문서를 읽어보았다. 상을 받은 램스버그씨의 권리주장에 적용되는 규칙, 조항 및 제항사항들에 관한 내용이다. 아직 상업용 준궤도 여행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지는 이 법률문건이 보통 이상으로 구체적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역시 기대는 빗나가지 않았다. 예를 들면, 2009년까지 볼보/버진 갤러틱 우주비행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볼보와 버진 갤러틱사는 100,000달러라는 금액으로 램스버그씨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이것은 현재 준궤도 여행티켓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대회의 공식 규칙문 중에서 일부 발췌한 다음 내용을 읽어보자.

* 볼보/버진 갤러틱 대회 공식 규칙문
대상에 대한 잠재적 무효성: 본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와 대상 수상자는 (a) 버진 갤러틱사가 현재 버진갤러틱 우주선 및 준궤도 우주 비행을 개발 중에 있으며 대회 시점 현재 계획 단계 중에 있는 것을 양해하고 이에 동의하며 (b) 스폰서, 버진 갤러틱사나 다른 어떤 모기업, 자회사, 계열사 또는 이들 회사의 직원, 이사, 사원, 대리인 또는 대표자도 버진갤러틱 우주선이 제작될 것이라거나 또는 버진갤러틱 우주선으로 하는 어떤 우주비행도 미래에 발생할 것이라는 어떤 종류의 보증이나 보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양해하고 이에 동의한다.



우주 비행의 위험성에 대한 가정: 대상을 수락함에 따라 대상 수상자는 우주여행에 내재되어 있는 개인 부상의 위험, 신체 손상 그리고/혹은 사망 등 위험성을 수용하고 참가자의 우주여행이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것임을 인정하고, 참가자가 참여한 활동의 안전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연 혹은 인공의 요인 및 사고 발생 가능성을 인정하며, 대상 수상자는 그러한 요인과 사고 발생 위험을 인지하고 관련하여 발생하는 부상, 손상, 그리고/또는 사망에 대하여 어떤 식으로든 스폰서와 모든 관련 단체들이 전혀 책임이 없다는 점에 동의한다. 대상수상자는 위험활동증서를 작성하고 서명해야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대상 수여는 취소된다.

* 속임수
학술대회도 속이는 가짜 논문

낮은 대출이자율, 처방전이 필요 없는 발기부전약 등을 광고하는 스팸메일이 받은 편지함을 꽉 채우고 있는 일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들과 대학원생들이 받는 스팸 메일의 종류는 일반인들과 조금 다르다. 이들은 주로 받는 스팸 메일은 연구 학술 대회에 논문을 제출해 달라는 요청이다(논문을 제출, 등록하려면 등록 요금을 내야한다). 이런 논문 요청 메일들에 대해 대학원생 3명이 의심을 품었다. 학술대회 주최 측의 이 같은 강매식 논문제출 요청이 학술적 기준의 해이를 야기하지 않을까 우려한 것이다. 이러한 추측을 실제로 검증해보기 위해서 3명은 가짜 논문 2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들이 직접 가짜 논문을 쓴 것은 아니다. 대신 논문을 써줄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 제레미 스티블링과 댄 아구아요, 맥스 크론은 모두 MIT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 학생들로 2월초 사이젠(SCIgen)이라는 이름의 논문 생성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주 동안 이들은 과학관련 저널 기사에 각각 따로따로 나올만한 문장 수백 개를 아무렇게나 써댔다. 그런 다음 명사, 동사, 형용사를 삭제한 후, 이 중간 중간 잘려나간 불완전한 문구들을 논문생성 컴퓨터프로그램에 입력했다. 사이젠은 데이터베이스에서 과학관련(또는 과학적인 것처럼 들리는) 단어들을 임의대로 빈 공간에 배치하고, 역시 무작위로 각각의 문장을 조립했다. 그 결과, 엉성한 구조를 가졌지만 읽을 수는 있는, 기발하고 희한한 논문이 10초도 안되어 생성돼 나왔다.

이들은 사이젠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논문 2개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제9회 연례 세계 시스메틱, 사이버네틱 및 인포메틱 멀티 컨퍼런스(WMSCI)에 제출하고 등록 요금도 냈다. 이들이 특별히 시험 대상을 WMSCI 학회로 정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이 학회에서 끊임없이 보내는 "친애하는 박사님께"로 시작되는 광고 메일 내용에 따르면 연구 논문을 출판하려면 반드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짙어보였기 때문. 학회에서 사이젠으로 작성한 논문을 수락함에 따라 이들은 390달러를 지불했다. WMSCI에서는 지구상의 있는 모든 주제의 논문이 제출 가능하다고 하며 2004년도 학회측에서 받은 논문 수가 2,904건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들은 자신들이 낸 390달러는 새 발의 피에 불과하다는 점을 눈치 챘다.

이 논문을 게시하자, 세 사람에게 전 세계에서 수백 통의 이메일들이 쏟아졌다. 제레미 스티블링의 말에 따르면, 학회의 느슨한 기준을 노출시킨 노고를 치하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너무나 웃기는 일"이라는 반응들이었다고. 악동 세 명은 재빨리 인터넷 커뮤니티들에게 자신들이 학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로비를 펼쳐서 2,400달러를 모았다. 이들은 학회에서 즉흥 연설을 하고 생전 처음 보는 도형들을 스크린에 띄울 계획을 세웠다. "단상에 올라가서 되는대로 즉흥 연극을 할 생각이었다."라는 게 스티블링의 말이다.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수익에 급급한 학회측의 행동이 널리 알려졌고, 학문적 순수성에 관한 논쟁이 일어났다.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리자 WMSCI측에서는 세 명에게 논문이 거부되었다는 공지를 보냄과 함께 돈을 환불하는 조치를 취했다. "루터" 논문이 학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 실망하긴 했지만, 스티블링은 이제 진짜 연구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효율적인 정보 공유 네트워크 개발에 관한 연구 중이다. 하지만 이달 후반 플로리다에서 열릴 WMSCI의 학술대회에서 스티블링, 크론, 아구아요는 자신들이 계획했던 자그마한 폭로 소동이 결국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