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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책] 오리진 外

▲ 오리진
현재 우리는 우주를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우주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가?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과학을 출범시킨 이후 20세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이라는 두 과학혁명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추측으로만 남아 있던 암흑물질의 존재를 규명할 흔적들을 찾아내고 있으며, 화성 탐사를 통해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조심스레 밝혀내고 있다. 최근에는 카시니 호이겐스 탐사위성이 토성과 그 위성들의 모습을 담은 생생한 사진들을 전송해와 과학계를 들끓게 하고 있다.

‘오리진’은 우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이와 같은 인류의 눈부신 과학적 성과를 담고 있다. 암흑물질, 대폭발, 반 물질, 새로운 외계 행성의 발견, 우주의 크기, 지구 생명체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사, 시공간의 수수께끼, 다중우주의 가능성 등 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우주의 경이로움과 비밀을 풀기위한 여러 과학 분야의 최신 이론들을 망라한다.

천체물리학은 물론 생물학, 화학, 지질학 등 여러 학문이 일궈낸 새로운 통찰을 집대성하여 거대한 우주의 기원에 관한 미스테리를 풀어헤친다. 나아가 은하와 같은 가장 큰 구조의 기원, 우주를 비추고 있는 별들의 기원, 생명체의 보금자리를 제공해주는 행성의 기원, 이 행성들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기원까지 우주, 지구, 생명 그 모든 것의 시작을 흥미롭게 탐색하고 있다.

지호 펴냄|닐 디크래스 타이슨 지음|곽영직 옮김|3만8천원

▲ 학교 담을 넘은 수학
우리는 지금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시대에는 언제 어디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칠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문제에 부딪혔을 때 바로 신속하고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즉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학교 담을 넘은 수학’에서 두 저자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교과목 중 수학만큼 논리적 사고력 훈련에 적합한 과목이 없다고 주장한다. 수학은 단순히 계산 문제와 도형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수학 커뮤니케이션을 좀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쓰인 책으로, 저자들의 체험과 수학적 에센스가 담겨 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물건이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또는 현상과 연관 지어 개발한 문제를 다룸으로써, 요즘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산의 아이에게 3개월 동안 14차례의 수업을 하면서 그 효과를 확인하고, 일본의 여자중학교에서 반년 동안 수업을 하며 그 결과를 지켜보았다. 책 전체에 펼쳐지는 일러스트는 수학이라는 딱딱한 과목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한승 펴냄|오카베 쓰네하루 외 지음|장점숙 옮김|1만원



▲ 나노 기술과 인간
오늘날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21세기의 새로운 기술혁명의 열쇠를 거머쥔 나노 기술의 연구 개발을 위해서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 2001년부터 나노 기술 연구 개발을 국가사업으로 설정하고 대규모의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노 기술은 다른 분야의 기술과도 융합할 수 있으며, 그 응용의 폭은 정보기술, 의료, 바이오 공학, 건축, 기계공학에서 에너지와 환경 그리고 약품과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넓혀나갈 전망이다.

나노란 10억분의 1을 의미하는 접두어로, 나노 기술은 10억분의 1 정도 크기의 재료를 다루는 기술이다. 이러한 나노 기술은 이미 우리의 산업과 사회, 그리고 일상생활속으로 조금씩 파고들고 있다. 나노 기술의 미래가 활짝 꽃을 피우는 시기를 2020년경이라고 추정할 때 앞으로 우리 사회발전에 지렛대 구실을 할 오늘의 청소년들은 일찍부터 나노 기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우리의 청소년과 일반 국민들이 과학기술에 관한 깊은 지식 없이도 나노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화면서 미래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책을 집필했다. 독자들은 이 책에 서술된 나노 기술과 관련된 기본 지식과 아울러 최신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 100가지 화제를 통해서 나노 기술이란 무엇이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의 주요한 나라들은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나노 기술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전개될 나노 기술사회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가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까치 펴냄|현원복 지음|9천원

▲ 나는 멋진 로봇친구가 좋다
이 책은 인류 최초의 로봇에 대한 상상부터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미래의 로보사피엔스까지 광대한 인문학적 통찰과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로봇공학의 전반을 조망하고 소개한다. 인간이 왜 로봇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로봇을 상징되는 기계 문명에 대한 인류의 기대와 유려가 어떻게 표출되어 왔는지, 로봇이 인간의 역사와 생활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게된 배경과 그 상상의 전모가 고대 신화, 만화, 영화,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소개된다.

또 전설 속의 나무로 만든 로봇새에서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미래의 로보사피엔스까지 수직적인 로봇 발달사도 함께 조망한다. 낯선 사람을 보면 깜짝놀라 눈이 커지는 로봇, 파리 여덟 마리를 먹고 5일을 움직이는 로봇,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정보를 취합하여 본부에 전송하는 먼지 로봇들은 더 이상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신화, 인문학, 만화, 소설, 영화의 상상력까지 조망한 입체적인 구성과 과학 기술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로봇의 발달과 현환을 군더더기 없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여기에 풍부한 로봇 사진과 로봇의 원리와 구조도를 일러스트로 작업하여, 청소년들이 읽고 보는 데서 더 나아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과학 지식이 실제 응용되는 현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랜덤하우스중앙 펴냄|이인식 지음|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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