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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태양을 가진 행성 발견

우주
3개의 태양을 가진 행성 발견
‘타투인’ 공전 주기 3.3일, 표면온도 섭씨 1천도

태양을 3개나 가진 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돼 천문학계에 일대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인 마치에이 코나키등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과학자들은 백조좌의 유명한 세 쌍둥이 별 HD 188753 주위를 하나의 행성이 돌고 있는 것을 발견해 네이처 최신호에 보고했다.

이 세 개의 별과 행성은 지구로부터 149 광년 거리에 있으며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태양과 토성 사이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SF영화 ‘스타워즈’에 쌍둥이 태양을 가진 것으로 그려진 행성의 이름을 따 ‘타투인 행성’으로 명명된 이 행성은 세 개의 별 가운데 중심별인 노란 별의 궤도를 돌고 있지만 이 행성의 표면에 서면 이 밖에도 오렌지 색 태양과 그보다 작은 붉은 것 등 모두 세 개의 태양이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타투인 행성이 공전 주기 3.3일이라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돌고 있는 중심별은 지구의 태양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크며 156일 주기로 서로를 공전하는 나머지 두 별이 큰 별을 26년 주기로 돌고 있다. 타투인 행성의 표면 온도는 섭씨 1천도에 달한다.

이 행성의 발견은 행성들이 하나의 별 주위를 도는 가스와 먼지로 만들어진다는 기존 이론을 뒤집는 것으로 학자들은 앞으로 행성의 형성 원인을 다르게 설명해야만 할 지도 모른다.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태양계 밖에 150여개의 이런 행성을 발견했지만 1개 보다 많은 태양을 둔 행성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텍 연구진은 이와 관련해 “이번 발견의 의미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행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키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의 핵과 비슷한 핵을 중심으로 목성처럼 가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행성이 형성된다”며 “목성과 같은 행성이 이 별자리에 나타난 것을 보면 지구와 같은 행성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를 검증할 만한 기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쌍성계 안에에서도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지구가 속한 태양계 인근에도 두 쌍둥이, 세 쌍둥이 별이 아주 흔하며 실제로는 외톨이 별보다 이런 것들이 20%쯤 더 많다고 강조했다.

코나키는 지난 2년간 하와이의 휴화산 마우나 케아에 있는 세계 최대의 케크2 망원경으로 이들 천체를 관찰해 왔다.

지금까지 태양계 외곽의 행성 중 대부분은 이들의 중력을 반영하는 항성들의 떨림을 통해 포착됐지만 이런 방법은 2중별이나 3중별을 포착하는 데는 효과가 적었으며 기존 학설들은 이런 환경에서 행성들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코나키는 그러나 쌍성계 안의 모든 천체의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행성의 존재를 알아내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통계
신종 시스템 TV-GPS 개발성공
GPS의 결점을 보완하는 신종 기기에 TV 안테나가 활용되다

오늘날의 위성측위시스템(GPS)은 사막에서 탱크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에는 적격이지만 일단 건물 안이나 뉴욕 시 같은 곳에서 GPS기기를 켜보라. 말 그대로 위성의 작동이 중지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GPS는 본래 실내나 도심 환경에서는 잘 작동되지 못한다. 이제 새로운 기술이 이와 같은 GPS의 위성신호 두절 문제를 보완해주고자 한다.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 시에 소재한 로섬 사(Rosum Corporation)에서는 일명 TV-GPS로 알려진 신종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GPS위성이 전송하는 신호보다 2,000배나 강한 TV신호를 사용해 대상물의 위치를 삼각 구도화한다.

미국의 경우 현재 약 2,800개의 TV안테나가 주로 대도시 지역에 밀집해있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TV-GPS는 이미 충분한 인프라를 갖춘 셈이다. 반면 이런 대도시 지역일수록 GPS의 신호 송수신력은 떨어진다.

이제 12,500킬로와트급 위치 탐지 시스템(GPS의 경우 약 500와트급)이 특허 등록된 로섬 사의 칩을 실내나 옥외, 택시, 지하철, 심지어 으슥한 시내 모퉁이를 막론하고 어디에서건 추적해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로섬 사는 GPS부문 선두업체인 트림블 사(Trimble; 캘리포니아 주 서니배일 소재)와의 공조 하에 2006년 초반까지 완료 예정으로 세미트럭에 자사의 칩을 장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후 로섬 사에서는 경찰의 가석방자 위치 추적업무나 차세대 휴대용 VOI(voice-over-Internet) 장비를 이용한 911의 위치 추적업무에 TV-GPS가 활용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신기술 보급의 일등 공로자는 미국 정부가 될지 모른다.

작년 12월 부시 대통령은 1978년에 처음 도입된 GPS시스템이 노후됨에 따라 고장을 일으킬 경우에 대비해 이를 보완해줄 위치 추적 시스템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로섬에서는 자사의 시스템이야말로 이런 용도에 적격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TV신호의 삼각 구도화
1.미국 전역에 약 2,800개의 TV안테나가 설치돼있다. 이들 안테나는 TV-GPS에 활용하기 위해 달리 변경할 필요가 없다.
2.로섬의 TV 계측 모듈 칩이 장착된 GPS장비나 휴대전화, 랩탑, PDA, 기타 휴대기기가 해당 지역에서 전송되는 TV신호를 포착한다. 이는 여느 GPS장비가 위성 신호를 포착해내는 방식과 흡사하게 진행된다. TV-GPS장비는 이들 신호를 토대로 위도 및 경도를 삼각 구도화한다.
3.TV방송국은 GPS시스템과는 달리 정확한 위치 파악에 필요한 공통된 동기(同期) 시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시스템에서는 컴퓨터화된 모니터 장치를 사용해 TV신호의 추적 및 계측 작업을 수행케 한다.
4.위치 추적 서버가 모니터 장치로부터 전송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한편 방송채널의 시계를 동기화함으로써 로섬 TV-GPS칩의 위치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 이 위치 정보를 칩에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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