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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도시 - 남원시

지리산 허브 전략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

오는 2008년까지 248억원 투입… 2015년 주민소득 1천억 기대

동양허브의 보고인 지리산자락에 위치한 남원시가 과학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허브산업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리산권 청정 식물자원과 다양한 생태환경을 이용, 허브 작물재배의 과학화와 2차 가공을 통해 오는 2015년 주민소득 연 1천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1995년 시·군 통합을 계기로 인구가 10만명 이하로 감소하는 등 도심공동화와 농촌고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양허브의 보고인 지리산자락에 위치한 남원시가 과학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허브산업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리산권 청정 식물자원과 다양한 생태환경을 이용, 허브 작물재배의 과학화와 2차 가공을 통해 오는 2015년 농가소득 연 1천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1995년 시·군 통합을 계기로 인구가 10만명 이하로 감소하는 등 도심공동화와 농촌고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리산 웰빙허브산업 특구 지정

남원시는 지리산권인 운봉읍 용산리 일원 20만6천여평을 ‘지리산 웰빙 허브산업 특구’로 지정해 오는 2008년까지 2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민자부분에서도 현재 8개 업체에서 부지를 매입하는 등 허브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매우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특구내에 허브밸리지구, 허브생물단지, 자생식물환경공원 등 각종 허브인프라를 조성해 나아가면서 농촌형 허브 ·체험 프로그램 개발, 체험형 허브관광의 중심지화, 실용적인 허브제품 개발과 허브산업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남원을 국내 허브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주민소득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허브 특구내에 2008년까지 3만평규모 100억원을 투자해 허브 전시 및 판매관과 허브건강타운, 허브온실, 허브이벤트 광장 등 체험형 허브시설관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새로운 웰빙 관광자원을 개발하면 주말을 이용해 남원과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허브밸리를 찾아 체험형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까지 72억원을 투자해 3만 5천평의 부지에 자생식물공원과 재배온실, 테마별 생태식물 군락원 등 테마시설을 조성해 지리산에 자생하는 희귀멸종 위기식물의 자연생태 서식처를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곳을 다양한 식물자원을 연구관찰, 교육·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변의 바래봉 철쭉군락지 및 실상사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허브관련 8개 기업 유치

시는 허브생물단지 및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허브를 원료로 해 허브비누와 허브향초, 국화차, 허브향, 허브화장품 등 허브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 현재 (주)허브밸리와 DM상사, 빌리프아트 등 수도권 8개 업체를 유치한 상태다.

이들 업체는 허브재배 및 공장설립을 위한 부지를 매입하는 등 민자부분에서도 적극 투자되고 있으며, 허브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펜션단지와 웰빙건강타운, 연수원 등을 유치하기 위한 투자유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외에도 노암농공단지와 허브밸리지역에 국내 13개 업체가 35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주)송강건설과 (주)원반도체, (주)허브밸리 등 국내 13개 업체 대표자들이 최진영 남원시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남원 노암농공단지와 허브밸리에 350억원 안팎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먼저 송강건설은 현재 경기도 시흥공단에서 교량용 난간과 철 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로 100억여원을 투자, 노암농공단지 2,700여평 부지에 공장을 새로 짓고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송강건설은 특히 35명 가량을 지역에서 고용할 예정이어서 고용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반도체 남원으로 본사이전

발광다이오드와 리모콘 수발신부 등을 생산하는 IT업체로 지난 해 9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원반도체도 광주의 공장을 남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원반도체는 60억원을 투입, 노암농공단지 2400여평 부지에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6월 하순부터 생산을 시작해 고용인원도 6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테크와 (유)한국교통산업도 조만간 입주 계약을 체결한 뒤 생산설비에 착수할 예정이며 (주)레비텍과 (유)임성기공 등도 입주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허브산업과 관련해서는 (주)허브밸리와 DM상사 등 2개 업체가 지리산 허브밸리 지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각각 15억원과 8억여원을 투자해 허브엑기스와 허브차 등을 본격 생산하기로 해 허브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골든브릿지와 (주)타이거스톡컴 등도 공장 건립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진영 시장은 “이같은 대규모 투자협약은 유례가 드문 일로 남원지역 경제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적극적인 지원를 통한 투자 유치로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도시서 혁신도시로 확대

남원시는 기업투자유치와 함께 혁신도시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나섰다. 혁신도시로 선정돼 공공기관을 대거 유치할 경우 오랜 경기침체를 딛고 지역의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원시는 전북에 주로 배정된 농업관련 시설의 경우 다양한 농업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데다 소외 지역 배려를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방침에도 부합돼 혁신도시의 적지라는 입장이다.

남원시는 최근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국장을 팀장으로 3개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임실군과 접경지역인 덕과면 일대 150만평을 이미 혁신도시 예정지로 정하고 임실군과 공동으로 유치 작업도 시작했다.



먼저 농촌진흥청은 한국 농촌의 미래적 가치 창출의 베이스 캠프로 인력 규모만도 모두 9,800명에 달한다.

원예연구소와 축산연구소, 한국농업전문학교, 농업과학기술원, 작물과학원, 농업생명공학 연구원, 농업공학연구소 등 농업지원 1기능군 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남원의 천년 영예 재현이라는 범시민적 명분을 내세워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 가장 적합한 입지인데다 영호남의 구심점 확보와 전북 동부산악권의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명분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훈 기자 hpark@sed.co.kr

남원 세계허브산업엑스포 결산

국내외 바이어 2백억 구매의향체결

16개국 1백여 업체참여, 스테비아분말 유자가공품 등 관심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남원 세계 허브(Herb)산업엑스포에서 200여억원의 구매의향서가 체결 되는 등 허브산업엑스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남원시 어현동 사랑의 광장에서 16개국 10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엑스포에서 6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하루 평균 40여건의 활발한 상담을 벌인 결과 160건에 208억원 상당의 허브 제품 구매의향서가 체결됐다는 것. 주 거래 품목은 스테비아분말과 유자가공품, 누에 비누, 허브 오일 등이다.

또 연인원 100만명의 관광객이 다양한 허브 전시·판매장과 허브 식물관 및 체험관, 산업관, 홍보관 등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48건에 90억원 상당의 구매의향서가 체결됐고 연인원 80만명의 관객이 찾은 것에 비해 구매의향서는 2.2배, 관광객은 2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가는 호주와 러시아 등 모두 9개 국가로 지난해 7개국에 비해 2개국가가 증가, 허브산업엑스포가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행사장에 올해 처음으로 산업홍보관을 신설·운영함에 따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허브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이와 함께 허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허브학회(회장 박권호 고려대교수) 창립과 허브도감 제작, 해외 허브시장동향조사서 발간 등 허브산업에 대한 학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지역과학진흥센터 유동진 서남대 교수

과학 마인드 확산·정착 ‘산파역’
시와 자치구의 협력 주효

“남원시 인구는 10만명이 채 안되는 소규모 도시입니다. 특히 대다수 경제활동인구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있어 과학문화 마인드를 확산·정착시키기에는 적지않은 노력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연말 남원시가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남원 과학문화확산에 산파역할을 맡고있는 유동진 서남대 교수는 생활과학교실과 청소년과학진흥센터를 운영함에 있어 지역학생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게 관건이라며 시 교육청과 지역자치구를 통한 홍보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 도시와 달리 지역 인프라를 과학문화와 접목시키기 위해 도자기 제작과 전통목공예, 그리고 지리산 생태계 허브 등에 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며 타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지리산 맑은 공기속에 펼쳐지는 밤하늘 별자리 관찰은 남원시 과학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생활과학교실 10개동 운영을 제안 했었습니다. 그러나 인구가 상대적으로 협소한 동단위의 실효성을 감안 7개동만 운영하고 있지요.

게다가 지난 6월부터 본격화한 청소년지역과학진흥센터 활동은 소방서 예술회관 등이 거론되는 등 고정적인 강연장소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동진 교수는 생활과학교실 운영과 관련 7개동 단위로 축소된 만큼 학생 및 지역주민들에게 양 질의 과학강연을 펴고있다며 남원시 예산지원을 통한 지역확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유교수는 청소년지역과학진흥센터가 개설된 뒤 첫 번째 강연에 80명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시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훈 기자 hpark@sed.co.kr

최진영 남원시장

21세기 패러다임의 척도 ‘과학문화’
허브·전통목공예 육성… 남원시 양대 전략연구산업으로 확대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과 질적 수준향상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진영 남원시장은 과학문화에 대한 의식함양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발전방향이 제시되고 더 나아가 국가의 장래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한 과학기술중심사회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발전의 원동력인 과학기술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과학을 생활화해 과학문화가 튼튼히 뿌리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말 남원시 과학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지리산의 천연식물자원을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허브산업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과학문화와 지역인프라가 결합하는 복합지식기반 도시 건설을 이뤄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사실 요즘 불고있는 웰빙문화와 함께 허브산업은 21세기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허브산업의 핵심인 허브 원자재는 대부분이 외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 시장은 허브산업육성과 관련 1,300여종이 넘는 지리산 식물자원을 활용, 국내 허브 원자재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허브농업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시장은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80여억원을 투입, 2만8,000여평규모의 지리산 허브밸리를 조성하고, 1,000헥타아르의 허브생물단지와 3만5천여평규모의 자생식물환경공원, 500평규모의 허브연구센터를 각각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매년 남원서 개최되는 세계허브산업엑스포를 통해 허브와 관련된 국제적인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산·학 허브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남원을 세계허브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원은 이외에도 전통산업인 옻칠목공예 분야를 산업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 시장은 전주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옻칠연구소를 최근 개설함으로써 전통산업을 과학화하고 이를 산업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기존 허브산업과 전통목공예산업을 남원시 양대 전략연구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훈 기자 h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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