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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타입 내시경 잠수함

오늘날 소장 부위의 질환을 찾아내는 최상의 도구는 일명 카메라 알약이라 불리는 장비다.

큰 젤리빈 만한 크기의 캡슐을 삼키게 되면 이 캡슐이 수동적으로 소화기를 통과하며 그 과정에서 무작위로 사진을 찍는다. 이러한 장비는 그 대안이라 할 끝에 카메라가 장착된 기다란 광섬유 케이블(식도로 집어넣음)과 비교해볼 때 훨씬 우수한 기능을 선보인다.

그러나 1966년도 판 SF영화인 “환상여행(Fantastic Voyage)”에 나온 초미니 잠수함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라 하겠다. 당시 이 영화에는 체내를 유영하며 혈전을 찾아 제거하는 잠수함이 등장했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올림푸스 메디컬 시스템즈 사(Olympus Medical Systems)가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회사에서는 소화기 전문 의사들이 사용할 일종의 스위스 잭나이프를 개발하고 있다. 원격 조정형 캡슐에 고속 카메라와 초음파 스캐너, 미심쩍어 보이는 세포를 채취할 흡입장비, 종양이나 감염 부위에 약물을 분사할 풍선을 장착할 계획이다.



아직 추진장치 및 동력시스템의 축소 작업단계에 머물고 있는 연구진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장비가 완성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그 사이 올림푸스 사에서는 금후 5개월 안에 보다 전통적인 성격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림푸스 캡슐 내시경’으로 명명된 이 1인치짜리 알약은 여타 내시경 카메라와는 달리 자연스러운 근육 수축운동의 힘에 의지해 소화기를 통과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 덕택에 전대미문의 촬영성능을 선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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