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밖에서 발견된 행성은 으레 목성의 15배만한 크기의 거대한 형상을 띠고 있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구처럼 암석투성이의 작은 행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부근의 항성들이 내뿜는 섬광 때문에 이러한 행성을 찾아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말이다. 최근 하와이 켁 천문대(Keck Observatory)의 연구진은 지구로부터 약 1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지구 크기의 7배만한 행성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태양계 외부의 행성 중 가장 작은 크기라 하겠다.
[ 행성과 태양의 주객전도관계 ]
우주에 설치한 망원경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슈트케이스 크기)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천문대의 MOST(Microvariability and Oscillations of Stars)가 자체의 태양을 이끌고 있는 행성의 증거를 최초로 포착해냈다.
일명 'Tau Bootis'라 불리는 이 태양은 지구의 태양보다 1.4배가량 크다. 행성의 크기가 태양의 1%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태양이 자체 궤도에 맞춰 자전하도록 이끌고 있다.
[ 사진에 촬영되다 ]
다국적 연구팀이 칠레에서 유럽 남부 천문대의 초대형 망원경으로 태양계 외부의 행성을 직접 사진으로 촬영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사진에는 2M1207b행성이 포착됐는데 이 행성은 태양계 밖에 위치하며 지구로부터 200광년 이상 떨어져있는데 이는 마일 단위로 환산해볼 때 약 1200조 마일에 달하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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