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과학칼럼] 바이오시대 한민족의 사명

한민족은 인류시원의 후예이며 최초로 유전공학을 활용한 원죄(?)를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

신충우 한국바이오산업연구소장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가 우리나라에‘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한다고 한다.

이는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표준이 바이오분야에 수립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구자이자 주도자로서의 역할은 당연히 그 주체들의 가치관이나 정서가 가미된 행동양식이나 관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새로운 바이오시대에 대한 가치관 정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인류문명사적인 입장에서 매우 자랑스런 일이다.

홍익인간 정신 발휘할 때

우리 한민족(韓民族)의 건국이념은‘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이 말처럼 인간중심적이고 인정이 넘치는 건국이념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이다.

바이오시대를 맞아 한민족을 탄생시킨 환웅천왕의‘홍익인간’정신이 발휘될 때가 온 것이다.

만약,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서구인들이 바이오혁명의 주체가 된다면 그들이 예견한 것처럼‘프랑켄슈타인’(제임스 웨일이 만든 영화에 나오는 물리학자)이나‘지킬 박사’(로버트 L.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과 하이드에 나오는 과학자)와 같은 괴물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들 정서나 철학에 의하면 시기가 문제일 뿐 인간성 말살의 계기가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를 일이다.

우리와 같은 동양문화권이라도 일본인들은 더 심한 종족이다. 과거 생체실험까지 했던 전력을 보면 그들 정서나 철학도 인간성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인들도 과거 왕조사의 흥망성쇠를 돌이켜 볼 때 사람들의 생명을 가치없게 여기는 정서가 깊게 배여있어 역시 위험하다. 오로지 한국인들만이 인간존중의 정서와 철학을 실천하며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우석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공에 이어 국내연구진에 의해 성체줄기세포의 임상실험에 성공했다는 낭보가 들린다.

명실공히 한국이 세계 생명공학계를 주도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모두가 한국인의 정교한 손재주에 의해 가능하다고 하니 황교수의 말대로,“환란과 고통속에서 살아온 우리 대한국인들에게 하늘이 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도 성공했다. 이어 지는 한민족의 쾌거이다.

예정된 한민족의 바이오혁명

바이오혁명이 한민족의 손에 의해 주도되리라는 것은 이미 태생적으로 정해진 운명이다. 지구상의 생명탄생이 베일에 싸여있는 것처럼 인류시원도 여러설이 있다.

인류학자들은 아프리카에서 인류시원을 찾고 있지만 단군연구자들은 그 뿌리를 한민족에 두고 있다. 한민족이 단군사적 측면에서 인류 시원종족(原種)으로 현대인류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민족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계연수(桂延壽)의 『환단고기』(桓檀古記)에 의하면 중앙아시아 바이칼호 부근에 인류시원이 출현해 환국(桓國, BC7199년)이라는 나라를 세운다.

이 나라가 배달국(倍達國, BC3389년)을 거쳐 단군(檀君) 왕검(王儉)이 BC2333년 10월 3일 건국한 조선(朝鮮)으로 계승된다. 이에 한민족이 배달민족으로 바로 인류의 시원종족이다.

민족사학자 단재 신채호는 저서 『조선상고사』에서 “지금의 백두산을 해와 달이 드나드는 곳, 곧 광명신이 머물러 있는 곳으로 알아 그 부근의 토지를 조선(朝鮮)이라 일컬으니, 조선도 옛날의 광명이라는 뜻이다.”라고 기술했다.

조선은 아침의 신선나라라는 의미이다. 단군은 사람이름이 아닌 환인·환웅처럼 제사장과 통치를 겸한 관명으로 단(檀)은 하늘의 의미이고 군(君)은 신·임금·칸 등을 의미한다. 훈민정음까지도 고조선 때 사용하던 가림토문자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러나 최초 인류는 양성생식을 하는 현 인류와 달리 단성생식을 했다고 한다. 성별도 여성 밖에 없었다. 인류는 단 한 사람의‘이브’에게서 시작됐다는 것이다.‘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부르는 이‘이브’의 시작에 대해 편차는 있지만 지금부터 길게는 30만년전에서, 짧게는 6,000년 전으로 설정돼 있다.

유전학이 발견한 50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은 원인들과는 거리가 멀다.



짐승과의 결합을 통한 인구증가

여성이 여성을 낳는 단성생식은 기간이 오래 걸렸지만 무엇보다 그 수가 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보다 오히려 양성생식을 하는 동물들의 숫자가 늘어나게 돼 주도권을 동물에게 빼앗길 지경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이에 짐승들이 세상을 지배하려 하자, 결국 인류도 양성생식을 통한 세력증가를 꾀하기 위해 남성이 탄생하게 된다. 이는 또한 음양(陰陽)의 세력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다 심오한 의미가 내포돼 있기는 했지만 시대적 요구였던 것이다.

그러나 양성생식을 시작하고도 이미 뒤쳐진 세력확산은 짐승들의 그것에 미치지 못해 급기야는 극약처방을 쓸 수 밖에 없게 됐다. 그것이 바로 짐승과의 결합을 통한 유전학적 인구증가 방법이다.

이러한 얘기는 세계의 여러민족에 퍼져있는 전승신화나 설화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각 나라에는 첫 조상인‘시조(始祖)’가 있다. 그런데 유독 그 시조는 사람과 짐승 혹은 동물과의 혼합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상으로 늑대, 새, 물고기 등이 등장한다. 우리의‘단군신화’에는‘곰(熊)’이 등장, 우리민족의 국조 단군이 환웅(桓雄)천왕과 곰이 화한 웅녀(熊女) 사이에서 태어난다. 이 신화를 유전학적으로 보면 곰의 몸과 피를 빌려서 한민족의 숫자를 확산시킨 것이다.

중국에는 반고신화가 있다. 반고신화는 들개인간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서양신화에는 늑대인간이 많이 전승되고 있는데 로마인들은 아예 늑대를 조상으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인의 조상이 늑대의 젖을 먹고 자라났다는, 로마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로물루스와 레무스다. 로마라는 나라 이름도 이 쌍둥이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탈리아에는 늑대의 젖을 빠는 쌍둥이 그림이 흔하다.

인간을 삼신으로 하는 인류종족

신화에 의하면 과거 우리의 북방영토인 현 중국의 동부연안에는 동이족(東夷族-한민족의 고대종족)이 터전을 잡고 살았다. 그 동이족 중 어느 한 추장에게 딸이 있었는데, 그녀가 큰 개(犬)에게 업혀서 서쪽으로 도망쳐 자손을 남겼다.

이들이 그 개의 후손으로 유럽인의 조상이라 한다. 유럽의 신화를 보면 남부 유럽쪽은 개과 짐승과의 혼혈이, 북부 유럽쪽은 고양이과 짐승과의 혼혈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동물과의 혼혈을 통한 인류확산이 시도됐던 것이다.

이러한 신화를 우리식으로‘삼신(三神)’이란 말을 붙여 표현하면,‘곰삼신’,‘고양이삼신’,‘개삼신’이라 칭할 수 있다.

삼신은 흔히 삼신할머니로 일컬어 지는데 아기를 점지하는 일과 산모와 생아(生兒)를 맡아보며 수호한다는 세 신령(神靈)를 말한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을 삼신으로 하는 인류종족은 한민족밖에 없다. 바로 환웅천왕의 후손인 한민족이 비록 곰과의 혼혈을 시도했지만 어쨌거나 환웅과 그 이전의 환인이라는 인간을 삼신으로 한 것만은 분명하다.

환웅은 단군 신화에 나오는 천제자(天帝子)로 단군의 아버지. 그의 아버지인 천제(天帝) 환인(桓因)으로부터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받아 세상에 내려왔으며, 웅녀를 맞아 단군 왕검을 낳았다. 그후 우리의 고대사는 단재 신채호에 의하면 부여-고구려-발해로 이어져 오늘에 이른다.

바이오혁명 홍익인간이 선도

이렇게 본다면 인류의 조상은 한민족으로 귀결된다. 이에따라 한민족은 인류시원의 후예이며 최초로 유전공학을 활용한 원죄(?)를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

즉‘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민족이 세계를 대표해 생명공학을 선도해야 하며 우리민족의 철학과 사상이 담긴‘홍익인간’의 건국이념하에 통제, 발전돼야 인류에게 불행이 오지 않을 것이다.

세계의 다른 민족들은 태생에서부터 약육강식의 짐승기운을 가지고 있어 결코 생명공학이라는 유전학적 판도라 상자를 맡길 수 없다. 한민족에게 생명공학을 이끌라는 사명이 내려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원초적인 인간존중의 정신을 발휘, 인류에게 해가 되지 않는 홍익인간의 바이오혁명을 선도해 나가야겠다.

필자약력

1952년 충북 청원 | 연세대학원 경영학과 | 숭실대학원 전산공학과 | 전자신문 정보산업부 차장 | 한국컴퓨터기자클럽 초대회장/단재(신채호)사관연구소장(현) | 국민일보 경제과학부장/월간 컴퓨터 발행인 | 식품일보 편집국장 | 신아일보 편집국장(현) | u-corea포럼 회장(현)

주요저서 컴퓨터상품학 | 21세기 정보사냥 | 실리콘밸리 파워 |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 바람 든 한국사회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