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서니는 메릴랜드대 농학과 교수로 뉴하비스트(New Harvest)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뉴하비스트는 실험실 접시에서 육류를 배양함으로써 가축을 구명하고자 하는 연구에 기금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다.
뉴하비스트의 지원을 받은 연구진은 칠면조의 근세포를 이용해 얇은 체조직 조각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메이서니 교수에 의하면 이 물질로 부드러운 미트볼 생산도 가능하지만 최종목표인 두툼하고 육즙이 흠씬 배어나는 인조 스테이크생산을 훨씬 더 복잡다단한 과정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스테이크의 질감이 근육과 지방, 연골, 혈관에 기인하기 때문인데 이들 모두 체외에서 배양하기 힘든 부류다.
MIT 연구진은 최근인간의 줄기세포와 쥐의 줄기세포로 혈관 생성에 성공함으로써 큰 발전의 계기를 가져왔다.
메이서니 교수는 “근육에 혈관을 생성할 방법이 강구됐으며 이로써 스테이크처럼 두꺼운 조직을 만들어낼 때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한다.
“아빠 1명에 엄마 2명인 인간배아 만든다”
모계를 통한 난치병 유전차단…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인위적 제어
영국의 인간 생명과학 감독기구인 인간수정태생국(HFEA)이 난자 2개와 정자 1개로 인간 배아를 만드는 실험을 승인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난자 2개와 정자 1개로 만들어진 인간 배아는 생물학적으로 2명의 엄마와 1명의 아빠로부터 유전형질을 물려받게 되기 때문에 심각한 윤리논쟁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대가 주도하는 이번 실험은 모계를 통한 난치병 유전을 차단하기 위해 세포내의 미토콘드리아를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지만 세포핵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이 유전자는 모계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세포 핵 바깥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에 결함이 있으면 근육의 약화를 초래하는 사립체 근병증(mitochondrial myopathy) 등 50여 가지의 유전질환이 발생하며 영국에서는 약 1천 명의 어린이가 이로 인한 불치병을 앓고 있다. 뉴캐슬대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을 치환하는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우선 미토콘드리아에 결함이 있는 여성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수정시킨 뒤 핵으로 성장할 운명인 전핵(pronuclei)을 추출한다. 이어 연구팀은 이 전핵을 미토콘드리아에 결함이 없는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에 이식한다.
결함이 없는 여성으로부터 얻은 난자는 물론 전핵이 제거된 상태다. 이론적으로 이런 방식을 사용해 태어난 아기는 미토콘드리아로 인한 유전질병에서 자유로우면서도 핵 속에 있는 부모의 유전자 대부분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부모를 닮게 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생명윤리 전문가들은 부모 유전자는 물론 난자 기증자의 미토콘드리아가 갖고 있는 유전자까지 총 3명의 유전 형질을 물려받은 배아를 만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반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실험을 주도할 예정인 뉴캐슬대의 딕 턴불 박사는 “2개의 난자와 1개의 정자로 만든 인간 배아를 아기로 성장시킬 계획은 없다”며 “인류가 가진 유전적 불치병의 예방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간유전학감시'(Human Genetics Alert)의 데이비드 킹 박사는 “3명의 생물학적 부모를 가진 인간 배아를 창조하는 것은 입맛대로 인간을 만들어내는 ‘인간 공장’시대로 가는 첫걸음”이라면서 “인간의 유전자를 멋대로 조작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2010년 제트엔진으로 텍사스의 가뭄 피해를 덜다 한 연구진이 재활용 제트엔진을 구름 생성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최초의 인공 비구름 제작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12대의 터보팬 엔진이 멕시코만에 배치한 바지 선(barge)상에 수직으로 설치됐다. 이들 엔진은 고온다습한 바다공기를 빨아들이는 한편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증기를 대기 속으로 높이 뿜어낸다. 이러한 수증기는 올라가다 냉각, 응축되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생성되는데 이 비구름은 내륙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 결과 뇌우를 수반하는 구름층이 형성돼 텍사스 해안가를 따라 가뭄이 심한 지역에 선별적으로 비를 뿌리게 된다. 학계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카리브해에 여러 척의 바지 선을 배치해 엔진 출력을 높임으로써 이 부근에서 발달되는 허리케인의 에너지를 흡수해 그 위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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