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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지자체, 대형원전사고에 무방비 外

원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사능 방재장비가 부족해 대형원전사고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이 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5년 현재 원전지역 방사능사고 대비 장비현황 및 목표율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기장군은 방호보호복 9개, 방사능측정기 5대, 개인선량기 8개, 비상용 전화 2대만 갖추고 있었다.

다른 6개 지자체도 방재장비가 부족해 경북 울진군은 방사능 측정기 1개, 비상전화 1대가 전부였고 경북 울주군도 방호보호복 300개, 비상전용전화 1대만을 갖추고 있었다.

방사능방재 필수장비인 방호보호복, 1회용 작업복인 방호복, 방호 장갑, 신발덮개(이상 신체외부 피폭방지용), 방사능측정기, 개인선량측정기, 감마핵종분석기(방사능핵종 분석용), 비상전용전화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원전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원자력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제시한 `지자체필수장비 추가 확보량에 따르면, 지자체별로 ▶방호복(관리구역작업복) 20-40개, ▶방호복(1회용 작업복) 30-60개, ▶방호장갑 20-40개, ▶신발덮개 50-100개, ▶방사능측정기 10-20개, ▶개인선량측정기 25-50개, ▶알파베타오염 검사장비 10-20개 등이었다.

김희정 의원은 “지자체 필수장비 추가 확보량도 원전사고 발생시 주민대피를 전제로 현장에서 방재활동을 할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산정한 최소 규모”라면서 “7개 원전지자체 소요예산 총액은 11억6천600만원에 불과해 지자체에서 관심이 있으면 충분히 확보 가능한 규모”라며 지자체들의 안전불감증을 꼬집었다.

김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무 부처를 상대로 원전 지자체에 대한 방사능장비 구축예산을 늘리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만 볼트 정전기를 내는 사나이

지나간 곳은 여기저기 불에 타고, 발로 건드린 플라스틱은 녹아내려




호주의 한 사나이가 단순히 자신의 재킷을 입고 걸어 다님으로써 최소한 3만 볼트의 정전기를 방출해 주변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의 ABC 방송은 최근 빅토리아주 서부 워남불에 사는 프랭크 클루어라는 사나이가 자신의 재킷을 입고 걸어 다니기만 해도 최소한 3만 볼트의 정전기가 발생했던 것으로 빅토리아주 당국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포의 정전기 사나이가 지나간 곳에는 불에 탄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거나 발로 건드린 플라스틱은 그냥 녹아 흘러내려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어는 워남불에 있는 한 회사에 들어가다 처음으로 전기충격을 느꼈다며 “폭죽 같은 것이 터지는 소리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5분 정도 지나 안내 직원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을 때 바닥에 깔린 카펫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클루어가 섰던 자리에는 동전크기 만한, 불에 탄 자국들이 여러 개 남아 있었다.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건물의 전기장치가 그런 사고가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건물 안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느라 소동을 벌였다.

클루어는 그러나 자신의 자동차로 돌아왔을 때도 문제가 계속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자동차에 타서 바닥에 있던 플라스틱 조각 하나를 건드리자 그것이 그대로 타면서 녹아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학자인 칼 크루스젤니키는 강력한 전기는 합성섬유 옷을 포함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이 남자는 단열재를 집어넣은 옷과 합성수지 옷 등이 상승작용을 하면서 움직일 때 마다 순간적으로 강력한 정전기를 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책자를 통해 읽어본 적이 있지만 호주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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