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쯤 널리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선 홈 네트워크 표준인 지그비(Zigbee) 기술 덕분이다. 바야흐로 전자제품 간 통신의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전선을 연결할 필요도 없으며 세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이면 충분하다.
지그비 장치는 온도 수치나 전원 on/off 명령 같은 소량의 정보 패킷을 전송하고 수신한다. 이 애드혹(ad-hoc) 네트워크는 호환 가능한 신제품을 인식하며, 그에 따라 맞게 커뮤니케이션도 조절한다.
예를 들어, 무선 조명스위치를 벽면에 부착시키기만 하면 그대로 무선 네트워크에 추가되는 것이다. 지그비 기술은 명령 및 제어 기능만 동작시키므로, 최대 전송범위 1킬로미터를 유지하는 동시에 배터리 수명도 오래 지속된다.
당신의 집을 변화시켜 줄 6가지 지그비 기술
현관 지킴이 집 근처 몇 미터 이내에 도달하면, 지그비 열쇠 장치(1)가 무선으로 현관문을 열어준다. 도어록(2)에서 조명, 에어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신호를 보낸다. 조명 및 온도가 자동으로 미리 맞춰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설정된다. 심지어 오븐(3)에서 저녁식사가 준비되기 시작한다.
감지 센서 TV드라마를 보는 도중에 “지하실에 물이 새는 곳이 있습니다”처럼 중요한 알림 메시지가 뜬다. 벽에 부착된 센서(4)들이 주택 구조의 안정도를 관찰하며, 수분 감지 센서가 지하실에서 물 넘치는 곳은 없는지 감시한다. 센서가 TV로 경고신호를 보내거나 집주인이 사무실에 있을 경우 전자메일을 전송한다.
온도 제어 아이들은 덥다고 하는데, 본인은 감기에 걸렸다면? 걱정 마시라. 자동온도장치(6)를 조절해 여러 방들의 온도를 각각 최적화 할 수 있다. 집 주위에 설치된 여러 대의 무선 센서에 표시된 수치에 따라 수동 혹은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한다. 원한다면 집으로 가는 길에 메시지를 보내면 집안 내의 에어컨을 켤 수도 있다.
안전 기능 연기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7)를 통해 주택 내부의 중앙관측기나 혹은 떨어져 있는 보안 서비스 센터로 문제점이 즉시 보고 된다. 만약 한밤중에 연기 경보가 작동되면 중앙 허브가 정해진 조명들을 켜서 가족들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알려준다.
조명 조절 지그비 기기들은 무선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조명(8) 제어 작업이 벽면에 스위치 붙이는 일 만큼이나 수월하다. 보통 3미터 당 20달러가량 드는 전선 작업으로 주변을 어지럽게 할 필요도 없다. 미 사용시에는 지그비 칩에서 “sleep”정보가 전송되므로, 천정 조명을 조절하는 스위치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스프링클러 타이머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단점은 억수같은 비가 쏟아질 때도 물을 뿌려댄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그비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9)는 다르다. 토양 센서가 습기를 감지하고 여기에 따라서 반응하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물을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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