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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구세주

우리의 눈을 더 즐겁게 해줄 더 밝고, 더 선명한 이미지가 나온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기술이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인 모비블루 큐브 DAH-1500i 같은 최신 전자제품에 빛을 밝히고 있다. OLED는 종이처럼 둘둘 말아 휴대할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기술로 오랫동안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 기술로 두루마리 TV 개발도 가능하다.

옆 사진에 나온 모비블루 큐브의 경우, 0.94인치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 상에 텍스트들이 나타나는데, 일반 LCD보다 훨씬 더 밝고 선명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비결은 화학에 숨어있다. 플렉시블한 플라스틱 판들 사이에 유기 고분자로 이루어진 2개 층을 같이 끼워 넣었다. 흩어져 있는 전자들을 전류가 진동시키면 구멍들이 생긴다. 나머지 전자들이 맨 위 유기층에 있는 이 구멍들과 결합하면서 빛을 발산시킨다. 이 같은 구성 덕분에 LCD처럼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는 후면발광 방식이 필요 없으며, 두루마리 TV에 1밀리미터 두께의 OLED야말로 이상적인 셈이다.

현재 큐브(무게 17그램)말고도 눈독을 들일만한 OLED기술을 적용한 전자 제품이 있느냐고?
다음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3가지 참신한 신제품들을 만나보자.

세계 초소형 MP3 플레이어

모비블루 큐브
크기: 사방 1인치짜리 정육면체
용량: 512MB, 1기가
배터리 수명: 8-10시간(리튬이온)
오디오 포맷: MP3, WMA
기타기능: FM튜너, 음성녹음, 시계
가격: 100달러 또는 130달러
구입처: mobibluamerica.com



OLED 디스플레이 제품들

크리에이티브 젠 마이크로 포토
사진보기가 가능한 MP3 플레이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262,144 칼라 OLED 스크린을 자랑한다. MP3, WAV, WMA파일 재생은 물론 FM 라디오 기능까지 있다.
이미지 8,000장까지 저장 가능하며 1.5인치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눈부시게 아름답다.
>> 8GB; 8x5x1.7센티미터; 250달러, creative.com

오비던 아비아 휴대용 멀티미디어 씨어터
휴대용 비디오기기로 영화를 보면 눈이 쉽게 피곤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아비아의 2.2인치 OLED 스크린은 기존의 그런 경험을 확 바꿔놓는다.
이미지가 더 밝고 더 뚜렷할 뿐만 아니라 어느 각도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옆자리에 앉은 친구도 불편함 없이 같이 볼 수 있다는 뜻. 생방송 TV 녹화 또는 영화파일(ASF, AVI, MPEG-4, WMA)이나 음악(MP3, WMA)를 재생할 수 있다.
>> 5GB; 12x6.7x2센티미터; 400달러;ovideon.com

파이오니어 DEH-P8600MP 카 스테레오
파이오니어는 세계 유수의 OLED제조사중 하나이다.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뛰어난 칼라 디스플레이 덕분에 지금 어떤 곡이 스피커에서 나오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무료 스크린 세이버 소프트웨어로 개인 사진이나 비디오를 디스플레이할 수도 있다. MP3, WMA, WAV포맷을 재생 지원 한다.
>> 550달러, pioneerelectronics.com

->>WHAY'S NEXT-
OLED를 이용한 키보드, 전화기 대형 화면
러시아의 산업 디자이너 아르테미 레베데프가 개발한 옵티머스 키보드. 프로토타입이지만 모든 키가 초소형 OLED 스크린으로 되어 있어 각 키의 기능을 표시해준다. 예를 들어, 둠 3 오락을 실행시키면, 괴물 처치용 무기 이미지가 각 키에 나타나는 것. 삼성의 40인치 대형 스크린 TV도 3센티미터 두께의 얇은 OLED 디스플레이를 이용했으며 역시 프로토타입 단계이다. 두 제품 모두 아직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OLED가 휴대폰 메인 디스플레이에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밝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적인 영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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