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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렌드] 지상파 DMB 본방송 돌입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12월 1일 본 방송을 시작했다.

KBS, MBC, SBS, YTNDMB 등 지상파DMB 방송사들은 이날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세계 처음으로 본 방송 전파를 쏘았고, U1미디어와 한국DMB는 시험방송에 나섰다.

바야흐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처음으로 본격적인 지상파DMB시대를 연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위성DMB와 지상파DMB 모두를 서비스하는 이동휴대방송 선도국으로 자리잡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앞으로 새로운 데이터 방송서비스 개발, 단말기 유통에 따른 수익모델 발굴 등 DMB 활성화를 위해 방송사, 제조사 및 이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지상파DMB 전국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방송위원회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반으로 세계 이동휴대방송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와 해외시장 진출 노력도 지속키로 했다.

지상파DMB의 개국으로 시청자들은 휴대폰 겸용, 노트북용, 차량용, USB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통해 디지털TV와 라디오 방송은 물론, 날씨, 교통, 금융정보 등 데이터 방송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노트북 겸용, 차량용, USB타입 등 수십 종의 단말기가 개발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주시청 단말기로 유력시되고 있는 휴대폰 겸용단말기 유통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시장활성화도 기대된다.

해외 각국정부 잇따라 러브콜

지난 11월 16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영국 앤드류왕자는 진대제 정통부장관을 정보통신부에서 만나, 2006년 4월부터 영국에서 한국과 영국 공동으로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앤드류 왕자는 이날 공동발표에서 “한·영 DMB 공동실험방송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실험방송 합의 발표는 한국과 영국 두 나라 정부와 산업계가 2년에 걸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영국은 디지털 방송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방송 분야의 선진국이며, DMB의 기반기술인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나라”라고 평가하고,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디지털 TV 방송을 실시하고, 지상파 DMB를 개발해 내달 세계 최초의 상용서비스 개시를 앞둔 나라로, 이번 한-영 지상파 DMB 공동실험방송은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변하고 있는 과정에서 두 나라의 앞선 기술을 유지 발전시키고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4월 DMB 실험방송에는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 LG, 퍼스텔, 온타임텍, 픽스트리 등 한국기업과 BT오렌지(Orange), BBC, 채널4(Channel 4), 프론티어실리콘(Frontier Silicon) 등 영국기업이 참여, 한국형 지상파DMB를 선보이게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지상파DMB에 대해 해외 각국 정부의 관심도 뜨겁다.

이들 나라가 우리나라의 지상파DMB를 도입, 상용화할 경우 지상파DMB 관련 단말기의 직접수출이 가능해 진다.

정보통신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지상파DMB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장활성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석이다.

지상파DMB서비스는 영국에서의 DMB 실험방송, 2006년 독일 월드컵 DMB 서비스, 2005년 12월부터 예정된 프랑스에서의 DMB 시험방송 등 해외 진출이 확정된 나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진대제 장관의 해외 출장길에 함께 따라가는 단골손님이 됐다.

12월에도 진 장관은 노무현대통령을 수행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을 방문했으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지상파DMB 서비스를 알리는데 역점을 뒀다.



세계 첫 상용화한 지상파 DMB는 국내시장 활성화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이 동시에 추진되는 정보통신부의 IT839정책의 요체다.

따라서 지상파DMB는 소비자(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하는 한편 국가 산업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수신기와 단말기

월정액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위성DMB와 달리 단말기만 있으면 수신료 한 푼 안내고 ‘완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지상파DMB는 벌써부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노트북PC, PMP, USB수신기(PC용) 및 차량용 AV단말기, 전용 수신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올해 가파른 가격하락으로 판매량이 급증한 노트북PC는 휴대폰, PMP 등 소형정보기기에 비해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높은 만큼 대화면과 멀티미디어 성능과 호환성에서는 가장 뛰어난 제품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지난 상반기 일찌감치 신제품을 출시, 현재로는 가장 널리 보급된 제품이기도 하다.

기존에 노트북PC를 보유한 소비자들의 경우, USB방식 수신기를 구매하면 된다.

PC USB포트에 결합해 지상파DMB 시청이 가능한 제품으로, 11만~17만원대로 작고 가벼워 노트북PC와 함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갖춘 최신 PMP, PDA 제품들은 휴대폰에 버금가는 휴대편의성에 그보다 큰 3.5~7인치급 LCD화면으로 지상파DMB 수신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다.

PDA의 경우 사용이 어렵기는 하지만 게임,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해 서서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대엔터테인먼트기기라 할 만 하다.

특히 여러 제품들이 차량용 GPS 내비게이션 단말기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출시되고 있어, 내비게이션이 없는 자가운전자들에게는 최고의 컨버전스 단말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소수 제품들만이 28만~42만원대 가격에 출시돼있으나, LG전자가 최초의 지상파DMB PDA를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4인치 단말기와 7인치 DVD플레이어 겸용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향후 다양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태세다.

이미 자동차에 카AV시스템이나 내비게이션을 설치해 사용중이라면 차량용 지상파DMB수신기(셋톱박스) 설치를 고려해볼 만 하다.

휴대폰형태의 지상파DMB 단말기는 지상파DMB서비스 활성화의 키를 쥐고 있다. 지상파DMB 방송사업자와 이동통신업체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동통신대리점을 통한 단말기판매가 가능하게 돼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임윤규 디지털타임스 기자 ykim@dt.co.kr

단말기만 있으면 완전무료로 즐길 수 있는 ‘지상파 DMB시대’가 우리나라에서 세계처음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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