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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출물을 마실 물로 전환

현재 미군에서 진행 중인 실험이 성공한다면 우주정거장처럼 자기유지장치를 장착한 미래형 자동차가 탄생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자동차만 있으면 공급선의 지원 없이도 최소 3일간은 생존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전술적 이점은 디젤연소배출물을 마실 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코네티컷에서 나사의 생명유지시스템을 생산하는 해밀턴 썬드스트랜드는 켄터키에 소재한 렉스카브와 공동으로 500파운드짜리 특수 장치를 장착한 험비 2대를 제작했다. 이 특수 장치가 바로 연소되고 찌꺼기로 배출되는 수증기를 마실 물로 전환하는 장치이다.

장치의 가장 핵심 부분인 강력한 탄소여과층은 렉스카브에서 설계했다. 이 탄소여과층은 연소배출물에서 독소를 걸러내고 응축된 수증기를 트럭 뒤편에 위치한 1갤런짜리 물탱크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물론 현재 메릴랜드의 애버딘실험장(Aberdeen Proving Ground)에서 테스트 중인 이 두 프로토타입 시스템에 투자된 금액이 2백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페리어(광청수)가 저렴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해밀턴 썬드스트랜드의 에드 프란시스 부사장이 지적했듯이 따로 물을 운반할 필요 없이 연료만 있으면 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전쟁적 가치가 있다.

군험비 테스트하기



1. 정화장치

해밀턴 썬드스트랜드는 엔진에서 연소되고 남은 독소 복합물을 산화시키는 기존 일반 자동차의 정화장치를 개조했다. 새로운 정화장치는 표면을 되도록 넓게 제작하여 증기가 내부의 벌집 구조를 통과하는 시간을 연장해 증기가 좀 더 깨끗해지도록 했다.

2. 열교환기
열교환기는 엔진 증기를 냉각시켜 수증기를 응축시키고 탱크에 모으는 작업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카본 이산화물과 물이 분리된다.

3. 처리탱크
펌프를 통해 물을 활성탄소 및 이온교환 여과층으로 보낸다. 여과 과정을 거치기 전에는 시꺼멓던 물이 마지막 단계에서는 깨끗해진다.

4. 수질센서
정화시스템에서 지속적으로 물의 전도성을 테스트하면서 여과 상황을 감시한다. 최대 75갤런의 물을 만들면 필터를 한 번씩 교환해 주어야 한다.

5. 저장탱크
박테리아와 조류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염소를 투입한 물은 자동차 오른쪽 뒤쪽에 위치한 5갤런짜리 저장탱크로 모이게 된다. 저장탱크에는 수도꼭지가 부착되어 있어 쉽게 물을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내부에 위치한 펌프구동꼭지를 이용해 탱크에 저장된 물을 에어컨조화장치로 통과시키면 물이 차가워져 염소 맛이 감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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