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기능의 휴대용 디지털 카메라들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컴퓨터, 프린터, 가족 및 친구들에게 사진을 바로 전송할 수 있어 일이 한결 수월해 진다.
기자가 일주일간 수백 장의 사진 촬영 및 전송을 반복한 결과, 세 가지 제품 모두 Wi-F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 중 한 제품은 세팅 작업도 너무 쉬워서 사용설명서를 읽을 필요조차 없었고, 또 하나는 매우 실제적인 이미지가 특징이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Wi-Fi의 최고 장점이 카메라에서 곧장 사진을 이메일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는 점임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켜줬다.
캐논
Wi-Fi 기능 출력이 쉽다. 무선 어댑터(포함)를 픽트브리지 지원 프린터에 꽂고 출력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집에 있는 PC(애석하게도 매킨토시는 안 됨)로 전송할 수도 있다. PC를 사용해 카메라 촬영을 모니터 할 수도 있다. 몰래 카메라가 가능하다는 뜻.
화질 항상 선명한 이미지로 환하거나 어두운 부분의 상세한 면까지 잘 나타난다. 다만 밝은 색상에서는 채도가 충분치 않은 듯. 한 가지 염려, LCD창이 2인치라 조금 작다.
결론 설정작업이 제일 쉬운 제품. 사용설명서를 벼락치기하듯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 품질도 제일 좋다. 하지만 이메일 기능은 좀 떨어지는 편. 5메가픽셀짜리 SD430의 또 다른 장점은 내가 본 중 배터리가 제일
작다는 점.
니콘
Wi-Fi 기능 8메가픽셀짜리 니콘 카메라. 설정하기가 제일 까다롭다. 소프트웨어 로딩 및 홈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사진을 출력하는데 30분이 걸렸다. 니콘의 프린터 어댑터(별도 판매)를 사용해 직접 프린트했다면 훨씬 더 일이 수월했을 듯.
화질 설정작업이 좀 어려웠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었다. 3개 제품 중에서 제일 선명한 출력물을 얻을 수 있었다. 색상 범위도 매우 인상적. 딸아이를 찍은 사진을 출력해보니 양 볼의 발그스름한 색상까지 정말 정확하게 포착해 냈다. 2.5인치 LCD창은 모든 각도에서도 보기 편하다.
결론 그립감이 좋으며 기능도 다양한 P1의 가장 큰 장점은 놀라운 출력 품질에 있다. 허나 안타깝게도 Wi-Fi 기능 측면에서는 아쉬운 감이 많다. 설정 과정을 간단하게 하고 이메일 기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코닥
Wi-Fi 기능 무선 인터넷이 되는 어느 지점에서나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 버튼 한번만 누르면 코닥이지쉐어 갤러리 웹사이트로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링크를 전송할 수도 있다.
화질 4메가픽셀 용량의 이 코닥 카메라는 밝은 색상을 잘 표현하지만 니콘에 비해 색상 범위는 좀 떨어진다. 그러나 3인치 디스플레이가 타 제품들에 비해 월등하고, 그 덕분에 특히 사진 편집시 매우 큰 장점이 된다.
결론처음 볼 땐 니콘이나 캐논만큼 작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대부분 측면에서 볼 땐 가장 눈길을 끈다. 화질도 뛰어나고 널찍한 회전 터치스크린을 즐길 수 있으며, Wi-Fi 신호만 있다면 어디서나 이메일 사진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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