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미국 국방부 차세대 컴퓨터개발그룹이 광신호를 이용해 작년에 전송에 성공한 초당 14기가비트가 최고였다. 이로써 미국에 빼앗긴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보유국 지위를 5년후 되찾아오기로 한 일본의 국가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컴퓨터 내부에서는 계산을 담당하는 중앙연산처리장치(CPU)와 계산결과를 일시적으로 넣어두는 기억소자(메모리)사이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 교환이 일어난다.
전송속도가 늦으면 계산속도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NEC는 전기와 빛의 변환효율을 높인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전기신호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은 재작년까지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였던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 '지구시뮬레이터'의 초당 0.5기가비트가 최고였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올해부터 초당 1경(京. 1조의 1만배)회 연산능력을 갖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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