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는 해안 가까이 항해가 가능하도록 설계 되었으며 인명구조 정보로 팀원들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스틸레토의 특징인 “더블 M” 선체는 이전에는 없던 형태로, 선체가 물에 잠기는 깊이가 0.7미터정도라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또한 선체 폭은 12미터로 험한 파도 위에서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스틸레토의 진정한 개인기는 바로 속도에 있다. 배가 움직이면 공기가 4개의 홈을 통과하면서 선체를 위로 들어올리고 마찰을 줄여 배의 속력이 50노트를 넘는다. 쾌속정에 맞먹는 빠르기이다.
또한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되어 화물 20톤을 적재해도 배 전체 무게는 65톤을 넘지 않는데, 비슷한 크기의 강선(鋼船)의 경우, 순수 선체 중량만 해도 65톤 정도이다. 게다가 내부 사용 공간 넓이는 약 56평 이상이다.
배 안에는 침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스틸레토는 네이비씰 팀 최대 12명이 들어 갈 수 있는 일종의 하이테크 모바일 홈이 될 것이다. 네이비씰 팀원들이 하선하면 스틸레토 승무원은 모바일 무선 네트워크를 설치 하고, 무인항공기를 발사해 배와 네이비씰 팀간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4.5~9킬로그램 정도 나가는 통신 장비 대신 각 팀원들은 작은 PDA처럼 생긴 장치만 있으면 스틸레토의 승무원이 관리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스틸레토에서는 정찰용 무인항공기도 보낼 수 있다. 이 정찰기에는 처리 능력이 뛰어난 여러 대의 슈퍼컴퓨터가 장착되어 있어 무인항공기가 수집한 모든 정찰 정보들을 스틸레토를 통해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3D나 모자이크 영상으로 조합, 해안에 있는 팀원들에게 곧장 전송할 수 있다.
스틸레토는 3월에 샌디에이고 부근에서 해상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미군의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감독하는 그레고리 글라로스 지휘관은 1년 안에 준비가 완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틸레토의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6백만 달러라는 가격이 워싱턴에 있는 예산 심의위원 강경파들의 눈에도 매력적으로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 DC에 있는 어떤 동네는 6백만 달러 갖고는 스틸레토만한 넓이의 집도 못 구한다. 배 전체를 탄소 섬유로 제작한 것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은 값.”이라고 글라로스 지휘관은 덧붙였다.
● M80 스틸레토
목적 네이비씰 요원 파견 및 지원
제조사 M-쉽 컴퍼니
크기 5.6(h)x12(w)x27(l)미터: 홀수선 0.7미터
중량 45톤(선체무게만)
최고 속력 50노트 이상
범위 1,200킬로미터
비용 선체만 6백만 달러, 장비 완전장착시 1천만 달러
추진 1,650마력 카터필라 디젤 엔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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