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상승으로 풍력 화물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마치 원시인과 현대인처럼 지금의 쾌속범선과 미래의 풍력 상선은 사뭇 다를 것이다.” 일본의 원유 운반선인 ‘신 아토구 마루’를 방문한 후 본지에 나온 기사 중 한 대목. 이 원유선은 아이러니하게도 기름을 절약하기 위해 돛을 사용한 최초의 디젤 화물선이었다.
공기흐름 감지 센서가 데이터를 컴퓨터로 전송하면 컴퓨터가 돛대를 선회시켜 돛들이 항상 완벽한 위치에서 바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 1980년대 중반 유가가 떨어지자, 풍력 이용에 대한 열기도 식게 된다.
1980년 12월호에 실린 다른 뉴스들
평면 스크린 TV
열혈 TV 시청자들에게는 좋아하는
프로를 놓치는 사건은 있어선 안 될 일. 두께가 1인치도 채 못 되는
음극선관이 달린 이 흑백 TV 겸 라디오는 영국의 싱클레어 리서치 사에서
개발한 시제품으로, 휴대용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였다. 상용 버전이 나온 것은 2년 후였으나 판매는 부진했고 얼마 안가 LCD 기술에 자리를 비켜줘야 했다.
애플의 바이트 늘리기
애플사에서 인기 데스크탑 컴퓨터 모델의 최신 제품을 출시했다. “백과사전” 을 담을수 있는 128킬로바이트 메모리, 내장 플로피 드라이브 등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 ‘애플 III’는 글씨가 초록색으로 나오는 12인치 단색 모니터도 달려있었다(이전의 애플 컴퓨터들은 일반 텔레비전으로 작업하도록 되어 있었음).
가격은 4,340달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