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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꿈의 이동수단 ‘수소자동차’

어렸을적 수소자동차는 물로 가는 자동차처럼 만화나 영화속에서나 등장하는 상상력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하늘을 날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이 비행기를 만들어냈듯 2006년 현재 수소자동차는 꿈이 아닌 현실이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의 고갈로 머지않은 미래에 휘발유자동차의 명운이 끝날 것임을 예견, 10여년 이전부터 회사의 사활을 걸고 관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현재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시제품을 생산하여 미주, 유럽 등지에서 시험주행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은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 BMW, 메르세데츠벤츠,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GM, 도요다, 혼다, 마쯔다 등에 이른다.

사실상 전세계 메이저급 완성차 제조업체 모두가 수소자동차 개발에 뛰어든 셈으로 이들은 연료전지, 수소제조,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등의 관련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피를 말리는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고시속 300㎞ 돌파(BMW), 수소-가솔린 겸용 자동차 개발(마쯔다), 700bar수소저장탱크 개발(도요다), 350bar 수소저장용기로 700bar 수준의 560㎞ 주행거리 구현(혼다) 등 눈에 띄는 성과들이 속속 도출됐다. 수소버스의 경우 이미 독일, 아이슬란드, 호주 등 일부국가에서 일반시민 대상의 상용서비스에 돌입했으며 지난 2003년 5월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수소버스 3대를 운용중인 호주는 승객 이용실적이 3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전세계에서 상용 또는 시범운행중인 수소버스 33대의 주행거리가 지구에서 달까지의 왕복거리(76만㎞)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어느 국가도 완벽한 수소연료 공급인프라(수소충전소)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수소자동차 및 수소버스 상용화의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이같은 관점에서 상황에 따라 휘발유와 수소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쯔다의 ‘RX-8 Hydrogen RE’는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모델로 손꼽힌다. 마쯔다는 올해 2월부터 이 모델의 렌탈을 시작해 지금까지 지자체 2곳, 민간기업 2곳 등에 4대를 공급했으며 올해말까지 총 10대의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

●마쯔다 ‘RX-8 Hydrogen RE’

일본 마쯔다가 개발한 ‘RX-8 Hydrogen RE’는 복합연료(duel-fuel) 엔진 기술을 채용, 휘발유와 수소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수소-휘발유 겸용 로터리엔진 자동차이다.

이 자동차는 단순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사용연료를 수소 또는 휘발유로 전환할 수 있어 수소충전소가 없는 지역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특징으로 전장 4.43미터, 전폭 1.77미터, 전고 1.34미터의 외관에 4단 자동변속기어를 채용하고 있다.

RX-8 Hydrogen은 또 연료전지를 사용하지 않고 수소를 직접 연소시키는 방식을 채택, 기존 수소자동차 대비 제조비용을 현격히 낮췄으며 고압수소용기를 트렁크에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를 포함해 총 5명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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