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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강국’ ‘지식강국’… ‘발명 유공자 78명 훈·포장

제41회 ‘발명의 날’ 시상식에서 박기선 LG필립스LCD 사장을 비롯 발명유공자 78명이 훈·포장을 수여 받았다.
특허청은 지난달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1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갖고 78명의 발명 유공자에 대해 훈·포장을 수여했다.

주요 수상자로는 금탑산업훈장에 박기선 LG필립스LCD 사장, 은탑산업훈장에 곽성근 맥섬석 지.엠 대표이사와 삼성전자 심재성 수석연구원, 동탑산업훈장에 포스코 하상욱 상무와 돌핀 김종흠 대표이사, 녹조근정훈장에 부양초등학교 소병용 교장과 낙생고등학교 교사 서재흥씨가 각각 수상했다.

여성수상자로는 국무총리표창에 루펜BIF 이희자 대표이사, 산업자원부 장관표창에 Secret Woman 김영휴 대표와 수원여자대학교 이영근 학장, 특허청장표창에 네오파워웰빙 황영희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기선 LG필립스 LCD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최다 출원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기선 사장은 매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효율적인 특허 업무 수행을 위한 각종 시스템 구축 및 발명자들에 대한 다양한 포상제도를 바탕으로 LG필립스LCD가 특허 출원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박 사장은 특허 등록 및 특허권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한 지적재산관리시스템과 특허 출원 동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특허분석시스템을 구축해 특허활동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기도 했다.

제8대 발명대왕으로 선정된 심재성 삼성전자 연구원은 光저장기기 핵심부품 개발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았다. 심 연구원은 영상을 담을 수 있는 HD DVD와 BD(Blu-ray Disc) 연구개발에 앞장, 최근 5년간 국내 특허 출원 101건, 등록 25건, 해외 출원 377건, 등록 127건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했다.

확보된 특허는 부품 및 제품개발로 연결돼 최근 5년간 DVD 플레이어 및 레코더, 데이터 복조 및 에러정정용 신호처리 LSI 판매로 4조 8천억원의 매출을 창출했고, 광디스크 신호처리 기술로 확보된 LSI와 특허 사용료로 오크테크놀로지사 및 필립스로부터 계약만료인 2010년까지 최소 8,220만달러의 로열티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산업훈장 은탑을 수상한 곽성근 맥섬석 지.엠 대표가 20여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맥섬석 온열 의료기는 미국 FDA 의료기 승인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김종흠 돌핀 대표는 배출되는 폐 세척수에 내재된 폐열에너지를 재활용함으로서 가스, 전기 등 필요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를 개발한 공로로 산업훈장 동탑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은 “명실상부한 발명강국, 지식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명과 특허를 중시하고 범정부적 지원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발명품 10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들은 세계 최초의 최첨단 제품부터 군용품, 레저·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발명품들로 이루어졌다. 산업분야별로는 전기분야 5점, 기계분야 1점, 화학·생명공학분야 2점, 생활용품 2점이 선정되었고, 기업별로는 대기업 제품 5점, 중소기업 제품 5점이 전시됐다.

이날 전시된 발명품은 말하는 화분, 체지방 측정기, 와이브로 폰, 80인치 고화질 PDP TV, 입체동영상 촬영장치용 어댑터, K10 탄약운반장갑차, 경주용 타이어, 비행기식 스케이트 보드, 관절 보호용 조성물(조인스 정), 회전형 손톱깎이를 선보였다.
특히 말하는 화분은 고감도 센서와 음성출력장치 등 첨단기술을 장착한 특허제품으로 사람이 만지거나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말하는 등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이 발명품 개발을 통해 연간 1,000만달러 수출 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삼성테크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자주포에 탄약을 자동으로 적재하는 장갑차로, 이로 인해 1조 2,5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250억원 이상의 관련 산업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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