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대기오염 예측모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 3월 한달 동안 우리나라 대기에 함유된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황 4만8천300t중 절반 이상인 2만6천600t(55%)이 중국에서 이동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질소산화물 2만7천900t 중 중국이 배출원으로 밝혀진 물질은 1만9천100t으로 68.5%를 차지했고 이산화황은 2만400t 중 7천500t으로 36.8%를 차지했다.
또 2002년 7월의 경우 대기 중 산성비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의 46.5%, 이산화황의 25.5%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서 이동해온 이산화황 가운데 주요 공업단지가 밀집한 중국 중부 지역에서 날아온 양이 4천400t(21.6%)에 이르러 중국발(發) 이산화황의 절반을 초과했고 중국 남부가 2천300t(11.2%), 중국 북부가 800t(4%)으로 각각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중국 대기질에 영향을 미친 이산화황의 양은 지역에 따라 100~1천600t으로 중국 대기 전체의 0.1~0.4% 정도에 그쳤다.
한국과 일본에서 중국으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 비중은 많아야 5% 미만 수준인데 반해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비중은 66%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의 양은 연간 중부지역이 1천238만t과 517만t, 남부 589만t과 297만t, 북부 254만t과 128만t에 각각 달했다.
반면 한국은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이 114만t과 108만t이고 일본은 92만t과 239만t에 불과, 중국이 오염물질에 따라 최고 20배 가까이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서 2004년 11월 “199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1년 동안 떨어지는 황산화물의 20%가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중국으로부터 날아온 대기오염물질이 2-~3배 가량 크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日 自走로봇 해저지각변동 관측실험
원격조정하지 않아도 미리 입력한 항로를 항해하면서 해저 지각변동을 관측하는 자율형수중로봇(AUV)을 이용한 관측실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시도된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AUV를 이용한 해저 지각변동관측실험을 시즈오카(靜岡)현 앞바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같은 조사를 측량선을 이용해 실시했으나 선체가 파도나 조류에 흔들려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해상보안청은 “AUV를 이용하면 관측정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측실험에는 도쿄(東京)대 생산기술연구소가 개발한 해저 4천m까지 잠수가 가능한 길이 4.4m, 무게 1.6t의 AUV가 이용된다.
항로를 입력하고 해상 GPS(지구측위시스템)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한 후 미리 해저에 설치한 ‘기준점’에 음파를 쏘아 돌아오는 시간을 자료화해 지각변동을 파악한다.
AUV는 소형인데다 항해하면서 관측이 가능해 목적지 도달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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