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개통 예정인 말굽 모양의 이 구름다리는 절벽에서 20미터 밖으로 뻗쳐나가 계곡 바닥에서 1,150미터 높이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교량의 입장에서 볼 때 그랜드 캐년만큼 난감한 장소는 없다. 시속 140킬로미터의 수직 강풍이 토네이도와 맞먹는 강도로 위로 몰아치기 일쑤인데 이는 세계의 어떤 교량도 감당해내지 못할 악조건이다.
이와 같은 여건에서 스카이워크의 안전을 기하기 위해 록사 엔지니어링(Lochsa Engineering)에서는 석회암에 깊이 14미터의 구멍을 뚫어 94개의 지지대를 꽂음으로써 교량을 절벽 꼭대기에 기둥없이 버텨놓았다.
그 결과 이 교량은 7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됐는데 이 정도면 장정 700명의 무게와 맞먹는 하중이다. 물론 교량의 최대수용인원은 120명으로 정해졌지만 말이다.
무게 1.5톤의 강판인 진동 댐퍼(damper) 3개가 속이 빈 교량 빔 속에서 충격 흡수장치 기능을 한다. 진동 댐퍼는 위아래로 움직임으로써 통행과 돌풍으로 인한 진동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지지력 보강을 위해 통행로 자체가 3인치 두께 의 열처리 강화유리로 만들어지며 1.5미터 높이의 유리벽으로 둘러싸이게 된다.
뉴스 브리핑 - 남성의 과학
Y염색체의 신비를 밝혀내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1 복수의 쾌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악당이 응분의 벌을 받을 경우 쾌감을 느낄 확률이 여성에 비해 남성의 경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로 하여금 간단한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 참여케 한 후 그들의 뇌 상태를 MRI로 촬영했다. 이 게임에서 참여자들은 서로 협동하거나 배신할 수 있도록 용인됐다. MRI 촬영 결과 배신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전기충격으로 벌을 받을 때 남성의 뇌에 있는 원시적 보상영역이 밝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2 자손의 번성 3천궁녀를 거느렸던 의자왕을 능가하는 자가 나타났다.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의 유전학 연구팀은 오늘날 생존해있는 3백만명 가량의 남성인구가 역사상 자손이 많기로 유명했던 니알 왕의 후예임을 밝혀냈다. 여성의 미토콘드리아 DNA와 마찬가지로 남성의 Y염색체 역시 자손에게 전해질 때 고스란히 보존되는데 현재 아일랜드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인구 중 20%가 니알 왕의 Y유전자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3 적자생존 UC버클리의 연구결과 임산부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여아보다 남아를 유산할 확률이 높다는 종전의 보고내용이 재확인됐다. 더불어 모체의 자궁 안에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태어난 남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편안한 심적 상태에서 출산된 남아에 비해 평균 수명이 더 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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