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끝모를 고유가 행진과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속에서 고효율, 친환경적 차세대 대체에너지가 개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체에너지 전문기업 이지그린텍(대표 이강식)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멀젼 연료 ‘EP-30’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지그린텍이 개발에 성공한 ‘EP-30’은 벙커C유 70%와 물 29% 그리고 첨가제 1%를 넣고, 혼합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에멀젼 연료이다.
기존 에멀젼 연료가 아직까지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EP-30’은 지난 6개월간 국내 대기업 등에서 상용화 적용을 위한 여러 시험단계를 거쳐 국내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
‘EP-30’은 기존 에멀젼 연료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연료로써, 탁월한 에너지 증산효과와 공해저감 효과를 가진다. ‘EP-30’은 벙커C유(70%)에 물(29%)과 첨가제(1%:수용성으로 98%이상이 물로 구성)를 넣어 특수 제작한 교반기/Mix기계(설비특허)로 혼합/분쇄하여 만든 에멀젼 연료이다.
‘EP-30’이 보일러에 분사되면, 보일러 연소 작용에 의해 ‘물’을 포획하고 있는 벙커C유가 연소하면서 발산하는 열에 의해 물 입자가 급팽창해 터지면서 열분해 하면서 물(H2O)에 내포된 에너지인 ‘수소(H)’와 ‘산소(O)'가 발산한다. 이 과정에서 ‘수소(H)'와 ’산소(O)'를 벙커C유의 주성분인 탄소와 결합시켜 연소 가능한 새로운 에너지인 ‘수성가스’를 생성시키면서 에너지가 증산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물 입자의 팽창에 따른 폭발 현상은 보일러 내부의 잔류 탄소를 제거하여 완전연소를 가능케 해 보일러의 효율을 높인다.
에멀젼 연료는 온도, 압력 등의 외부적 요인에도 유중수적(기름이 물을 포획하는 현상)을 유지해야 하며, 유중수적의 입자를 분쇄하는 믹싱 과정을 통해 최대한 미세한 입자로 분쇄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알려져 있다. ‘EP-30’의 첨가제는 강력한 친유/친수성을 가지고 있어 믹싱 과정을 거치더라도 유수분리가 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강식 대표는 “앞으로 ‘EP-30’이 적용되는 대규모 설비시설에 적용되는 곳에는 여러가지 절감효과를 얻게 된다”며 “에너지가 증산된 부가가치로 소비자의 비용부담이 절감하면서 제조원가 및 소비자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EP-30’ 사용 시 각종 공해성분이 감소되므로 집진설비 부담이 적어져 환경 부대설비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산라인의 단순화와 자동화로 안정적 품질과 공급이 가능하며, 에멀젼화 되는 공정시간이 짧고, 지속적으로 연속 생산이 가능하므로, 대량생산에 의한 안정적인 공급체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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