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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가치 돌연변이 난초 2종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소, 조직 배양체에 감마선 24시간 쬐어 유용한 형질 선발

한국원자력연구소, 조직 배양체에 감마선 24시간 쬐어 유용한 형질 선발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방사선을 이용해 고부가 돌연변이 난(蘭)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16일 방사선이용육종연구팀 강시용 박사가 난 전문업체인 바보난농원(대표 강경원)과 공동으로 수입 동양난 ‘대국’의 돌연변이 신품종 ‘동이’와 우리나라 자생난 ‘석곡’의 돌연변이 신품종 ‘은설’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6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기술은 난 원품종의 조직 배양체에 30~60Gy(그레이)의 감마선을 24시간 가량 조사해 생기는 돌연변이체 중 유용한 형질을 선발 육성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돌연변이 난은 애호가들 사이에서 일반 관상용 난 보다 고가에 거래되는 것으로 돌연변이를 통해 꽃이나 잎의 모양·색깔 등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돌연변이 난은 자연상태에서도 드물게 나타나지만 극소수에 불과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이번에 원자력연구소의 기술개발로 희귀종 돌연변이 난의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이 기술은 외국산 종자 사용에 대한 로열티 감소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외국산 품종을 도입해 그대로 사용하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방사선 기술 등을 이용해 한가지 이상의 형질을 바꾸게 되면 우리 고유의 품종으로 로열티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함에 따라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돼 2000년 30억원에서 올해는 약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방사선 사용에 따른 위해성 여부에 대해 강시용 박사는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 기술은 7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전통 육종방법의 하나로 환경 오염이나 식품 위해성 논란이 없어 유전자원이 부족한 화훼, 과수류 및 특․약용 작물 개발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대덕=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Union Internationale Pour la Protaection des Obtentions Vegeta blue) ; 식물품종에 대해 국가간 협력, 법규 및 제도 등을 관장하는 국제기구.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종자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서 육종가 또는 개발국가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취지에서설립되었다. 사무총장은 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 세계지적재산권기구) 사무총장이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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