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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의 속도로 비행하는 장거리 변신 폭격기

스위치블래이드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 날개의 방향을 바꿔가며 마하의 속도로 적지에 침투한다

지난 수년 동안 미군에서는 12시간 동안 적기지 주변을 천천히 순회하다가 명령이 떨어지면 마하의 속도로 목표지로 돌진할 수 있는 비행기를 원했다.

그러나 음속 이하의 속도를 내는 비행체는 마하의 속도에서 그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찾아낸 해답이 비행 중 외형 변경이 가능한 무인 조종기인 스위치블래이드로 현재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에서 개발 중이다.

2020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인 이 비행기는 날개의 길이가 200피트(61미터)나 되는데 보통 때는 일반 비행기처럼 날개를 수평으로 펴고 비행한다. 하지만 마하의 속도로 진입하기 직전 비행기는 한쪽 날개를 앞으로 한쪽 날개는 뒤로 보내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경사진 날개는 비행기 앞의 공기흐름을 재배열하여 비행기를 마하의 속도로 이끈다. 그리고 스위치블래이드가 마하 이하로 속도를 늦추면 날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아이디어는 뛰어나다. 하지만 이를 설계하기가 녹록하지 않다. 현재 미국방부의 연구기관인 다파에서는 1천3백만 달러를 투자해 2007년까지 설계도를 완성하도록 노스롭 그루먼에 의뢰한 상태이다.

그리고 4년 후에 비행 테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처음 컨셉에서 비행선은 날개가 하나였으며 탄약과 감시 기기와 함께 포드 아래 엔진을 설치했다.

이 구조 덕분에 비행기가 정해진 방향으로 비행하는 동안 날개가 선회할 수 있다.
사실 경사익기 도입이 처음은 아니다.



스페이스쉽원을 설계하기도 한 버트 루탄이 1979년 나사와 함께 날개 교환이 가능한 비행기를 설계한 적이 있다. 하지만 경사진 날개로 인해 비행 자체가 어려웠고 조종사가 기수를 올리면 비행기도 한쪽으로 기울어져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스위치블래이드는 무인항공기(UAV)라는 장점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 무인항공기의 인공지능은 어려운 비행기 역학을 조절하고 무엇보다 먹거나 자거나 쉴 필요가 없기 때문에 15시간이 걸리는 임무도 거뜬히 수행해낼 수 있다.

계획이 예정대로 수행된다면 2010년까지 날개가 40피트(12미터)인 테스트용 비행기를 완성하고 2020년에는 완전한 크기의 스위치블래이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스위치블래이드

목적 비행 중 모양을 바꿈으로써 마하 이상/이하의 속도 모두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비행기 설계.

-기간 2007년까지 설계 완료. 2010년까지 1/5 크기의 데모 비행기 완성. 2020년까지
-실제 비행기 완성.
-날개 길이 200피트(61미터)
-사정 거리 5,000 해리(4,630km)
-최고 고도 6,000 피트(1,830미터)
-최고 속도 마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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