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야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된 신제품으로 상처에 부어 사용하는 ‘셀록스(Celox)’라는 붕대를 들 수 있다. 셀록스는 SAM 사에서 개발된 신제품으로 새우 껍질에서 추출한 입상(粒狀) 화합물이다.
SAM의 R&D 책임자인 애드리언 폴리액은 셀록스가 “조리 전의 옥수수 분말”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설명한다. 셀록스를 출혈부위에 직접 쏟아 붓고 압박을 가하게 되면 양전하를 띤 셀록스 입자가 음전하를 띤 적혈구 세포에 교차 연결된다.
그 결과 접합제 같은 마개가 형성돼 혈류를 막는 기능을 한다 [그림 참조].
이 과정에는 총 5분 가량이 소요되는데 현재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사용 중인 첨단 붕대 2종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드러난다. 우선 헴컨(HemCon)은 셀록스와 마찬가지로 새우 껍질 소재로 제작되긴 하나 피부 표면의 상처에 대해서만 제 기능을 발휘한다.
이에 반해 셀록스는 주로 발생하는 상처 어디에나 직접 쏟아 부을 수 있다. 또한 퀵 클랏(Quick- Clot)은 광물성 분말로 만들어진 응고제재로 그 사용원리가 별반 다르지 않으나 발열 부작용이 있어 중화상으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작용원리
전하를 띤 셀록스 입자를 상처부위에 쏟아 붓는다 [1], 이들 입자가 정전기를 일으켜 적혈구 세포를 끌어당긴다 [2]. 이들 입자는 적혈구를 탈수시킴으로써 응고 물질의 농도를 높인다. 여기에 압박을 가하게 되면 [3] 상처부위가 셀록스에 의해 막히게 된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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