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게놈 연구소 연구진은 소화와 면역체계 같은 주요 기능에서 박테리아의 역할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공생하는 유기물 집합체라고 주장했다.
이런 연구는 우리 몸에 원래부터 들어있는 박테리아를 연구함으로써 질병과 영양, 비만, 약물 작용의 개인차 등에 관해 중요한 단서를 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스티븐 길 박사는 "어떻게 보면 우리 몸은 박테리아와 인간세포가 뒤섞여 있는 혼합물이다. 인체 세포의 90%가 사실상 박테리아라는 연구도 나와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몸의 건강을 이 미생물 집단에 전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집단안에서 변화가 일어나 이로운 미생물이 없어지거나 생기게 되면 대사결함이나 염증성 장질환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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