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행히 내년이면 NFC(비접촉 근거리 통신)라 불리는 새 무선 표준을 장착한 현금 계산기가 실용화에 들어가기 때문에 앞으로는 현금 계산기에 핸드폰을 갖다 대기만하면 계산을 끝낼 수 있다.
비밀번호로 잠긴 핸드폰에 삽입된 NFC칩에서 근거리 무선전파를 사용해 현금 계산기로 핸드폰이나 칩에 내장된 신용카드 번호를 내보낸다. 그러면 현금 계산기의 전자리더에서 숫자를 해석해 해당 금액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REID(전파 식별) 및 다른 비접촉식 지불 시스템과 달리 NFC 칩은 고주파 발신기와 5밀리미터 패키지 내에 삽입되어 있는 리더로 양방향 정보 교환이 가능하다. 이 기능으로 현금 계산기에서 영수증 정보를 받거나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스케줄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런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새 핸드폰을 구입해야할 필요는 없다.
내년 봄이면 샌디스크(SanDisk)와 와이어리스 다이나믹(Wireless Dynamic)에서 소형 SD 카드 사이즈의 어답터를 출시해 모든 스마트폰에 NFC 카드를 추가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 전화는 차후에 지원).
첫 번째 ‘핸드폰으로 지불’ 옵션은 올해 말이면 선보일 예정이며 그 외 추가 프로그램[아래 참조]도 곧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샌디스크와 와이어리스 다이나믹의 SDID 2010
지원 리눅스, 팜,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
가격 80달러
출시 시기 2007년 3월, sandisk.com
NFC로 가능한 3 가지
쇼핑
NFC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터치프리 지불 카드(예:스피드패스)와 동일한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핸드폰을 기존의 리더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비밀번호로 핸드폰을 잠가놓기 때문에 분실해도 다른 사람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대중교통
핸드폰이 통근자 패스를 저장하고 이를 무선으로 개찰구에 보낸다. 독일의 하나우에서는 세계 최초로 NFC의 상용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다음 차례는? 영화, 콘서트, 비행기 티켓.
정보 수신
NFC 태그만 장착하고 있으면 다른 곳으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DVD 케이스에 NFC 태그가 붙어 있으면 핸드폰에 영화예고편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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