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비행 능력이란 무인항공기가 스스로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고, 지상관제시스템에서 사전에 지정한 지점을 거쳐가거나 머물다가 처음 발사지역으로 스스로 돌아오는 능력을 말한다.
특히 ‘리모아이-H120’처럼 회전익을 사용한 경우 비행중 기체의 안정화를 위해 끊임없는 조종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무인 항공기 스스로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 자동비행 기술의 핵심이다. 또 통신중계·감시 등의 임무수행을 위해 공중에 정지상태로 머무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도 바로 자동비행 기술이다.
하지만 돌발적인 장애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스스로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격관제장치의 운용자가 통제해야 한다.
‘리모아이-H120’은 군용과 민수부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회전익 날개를 장착한 작은 헬리콥터의 형태다. 400cc급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으며 프로펠러의 길이만 3m에 달하고 꼬리부분의 테일 로터 크기도 56cm에 달해 2시간 이상 비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RC 헬리콥터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대 이륙중량은 120Kg으로 탑재할 수 있는 장비의 무게는 30Kg이다. 즉 감시·정찰을 위해서는 주·야간용 카메라를 탑재하면 되고, 통신장비를 탑재해 산악지형에서의 통신중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윤생 연구소장은 “민간용으로는 농약살포를 비롯 철탑이나 산불감시 기능 드을 수행할 수 있으며, 군용으로는 산악지형에서 통신 중계기로 할용할 수있다”고 다양한 활용도를 밝혔다. 하지만 회전익의 소음으로 인해 일반 감시용도이외에 군용 정찰장비로는 활용키 어렵다.
지난 7월 개발된 리모아이 H-020이 자동비행 능력 기술 개발을 위해 20Kg의 무게에 15Km 이하의 운용거리 등과 비교하면 초대형인 셈이다.
유콤시스템이 보유한 기술의 핵심은 바로 자동 비행능력이다. 특히 자동 비행을 가능케하는 장치를 담배갑 수준의 크기로 축소해 다양한 무인항공기에 탑재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리모아이-H120’는 최종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올해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유콘시스템은 설립 이후 고정익 형태의 무인 항공기를 개발해 왔으며, 올 7월에는 회전익 형태의 무인항공기를 개발해 왔다.
주요기능
● 이/착륙방식 : 자동 이/착륙
● 비행모드 : 사전프로그램 자동비행, 반자동비행, 자동귀환비행, 정점체공비행
● 탑재장비 : 주/야간 카메라, 방제약품(농약 등)
● 기타 : 비행중 비행모드 변경기능, 실시간 항로변경 기능
●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 1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일반버스 1대 무게 지탱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150MPa(메가파스칼)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실구조물에 적용시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0층(1,000m) 이상 되는 초고층 건축물 시공에 필요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지난달 22일 목동 트라팰리스 기둥타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타설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의 면적당 1.5t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화강암과 같은 강도로서 1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일반버스 1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초고강도라는 것이다.
삼성이 개발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시공성이 매우 우수해 철근배근 과밀지역 공간에도 별도의 다짐작업 없이 고품질 시공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원가절감은 물론 공기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120MPa이 최고이며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된 것은 타워팰리스 3차에 타설된 8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최고 수준이다.
2003년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금년에야 현장에 적용한 일본업체에 비해 지난해 말 기술개발에 성공한 삼성이 오늘 목동 트라팰리스 현장의 기둥 및 벽체구조물에 적용함으로서 일본과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격차를 한층 줄이게 됐다.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타설에 성공한 삼성은 콘크리트 개발에 따르는 안전율 20%를 감안할 때 실제 180Mpa 이상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동 트라팰리스의 왕호 현장소장은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의 핵심은 시멘트, 골재, 혼화제 등 원재료 선정과 그 비율을 찾아 내는 것”이라며 “선진국 기술진들도 까다롭게 여기는 현실에서 삼성은 자체 기술인력 만으로 15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