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무서울때 털을 세우며 소름이 돋게 만드는 것은 ‘입모근’이라는 굵기 50∼200㎛의 민무늬 근육 때문이다.
포유류의 피부에 존재하는 입모근은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입모근의 반사 현상에 의해 이른바 소름이 끼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입모근의 한쪽 끝은 진피의 표피에 접하는 유두부(乳頭部)에 붙어 있고 반대쪽 끝은 모낭(毛包)의 결합조직에 이르고 있다.
털의 외피 표면에 역직방향보다 약간 기울어진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춥거나 공포를 느낄때 입모근이 수축하면 피부가 오돌토돌해지고 털이 옆으로 회전하면서 피부와 직각방향으로 곤두서게 된다.
■ 냉장고는 오른쪽, 전자레인지는 왼쪽으로 문이 열리는 이유
냉장고는 문이 오른쪽으로 열려지는 반면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는 이와 반대로 왼쪽으로 문이 열린다.
문이 왼쪽으로 열리는 냉장고(양문형 제외)나 오른쪽으로 열리는 전자레인지는 주변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대부분이 오른손잡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냉장고와 같이 비교적 문이 무거운 경우 오른손으로 힘껏 잡아당길 수 있도록 오른쪽으로 열리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의 경우 냉장고에 비해 문을 열려고 할 때 필요한 힘이 작고, 사용자가 문을 연후 내부의 그릇을 넣고 꺼내야 하기 때문에 힘이 쎈 오른손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기 위해 왼손을 사용, 왼쪽으로 문을 열도록 만들어졌다.
■ 겨울에도 동상에 걸리지 않는 조류의 비밀
조류는 추운 겨울철 얼음이 떠다니는 강물에 발을 담그고 있지만 사람과 달리 대부분 동상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포유류와 조류의 신체적 차이 때문이다.
포유류의 경우 신체가 추운 곳에 노출되면 체온하락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돼 외부로 노출된 부위에는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다. 그 결과 체온이 떨어져 동상에 걸리면서 조직이 파괴된다.
반면 조류는 추운 곳에서도 혈관이 수축하지 않으며 따뜻한 혈액이 계속 공급되어 동상이 잘 걸리지 않는 것이다. 물론 혈관수축이 이루어지지 않는 만큼 조류는 인간 등 포유류에 비해 체온을 쉽게 빼앗긴다는 단점도 있다.
한편 극지대에 서식하는 펭귄은 발의 가죽이 두터워 지면으로부터 찬기운을 적게 전달받는 방식으로 체온손실을 최소화시킨다.
■ 구운 마늘은 왜 맵지 않나
고추가 갭사이신이라는 매운맛 성분을 지닌 것과 달리 마늘의 매운맛은 마늘이 지닌 약효의 주성분이기도한 알리신(allicin)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알리신은 열에 약해 고열을 가하면 파괴된다. 구운 마늘이나 삼계탕 등에 들어간 마늘이 독특한 매운맛과 마늘 특유의 냄새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구운 마늘은 먹기에는 좋지만 유효성분이 사라지고 없기 때문에 몸에는 그다지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다시말해 마늘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불에 굽지 말고 생으로 먹거나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울면 눈이 퉁퉁 붓는 이유
사람이 슬프거나 아파서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되면 눈이 퉁퉁 붓는다. 사람들은 대게 눈물을 많이 흘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눈물 자체가 아니라 손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눈을 비볐기 때문이다.
눈을 비비면서 피부 아래에 위치한 모세혈관의 조직액이 대량으로 생성되어 주변의 피부조직이 부종상태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조직액은 혈액 내의 수분을 뜻하는데 평상시에도 모세혈관 벽을 통해 배출되지만 대부분은 림프관에 흡수되거나 모세혈관 속으로 다시 들어가 피부에 고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벌레에 쏘이거나 거친 물체에 스치면서 살갗이 벗겨지면 조직액이 평상시보다 많이 분비되어 피부가 심하게 붓게 된다. 눈을 비비면 붓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눈물을 흘리지 않더라도 눈을 계속 비비게되면 많이 눈이 붓게 된다.
■ 아프리카 사람들도 감기에 걸릴까?
적도 지방은 날씨가 더워 감기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아프리카에서도 감기는 걸린다.
감기는 낮은 온도로 인해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걸리기 때문이다.
감기 바이러스는 37도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서 가장 활발히 증식한다고 한다.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도 감기에 걸리고요 독감에도 걸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의 경우를 보면 5월에서 9월 사이가 독감시즌이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겨울에 감기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년내내 더운 나라에선 감기가 잘 안걸릴거라고 생각할 수가 있겠지만 감기는 추워서 걸리는 것이 아니고 급격한 온도차이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질 때 잘 걸린다.
겨울철에 더운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밖으로 나가면 몸이 적응을 못해서 감기에 걸리게 되는 상황과 같은 원리이다.
■ 지구는 왜 자전 공전을 할까?
자전과 공전은 지구만의 특징은 아니다. 지구는 단독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라 태양계 전체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한 부분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밀도가 일정하지 않은 먼지가 자연스런 인력에 의해 중심부분에 집중되면서 회전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회전 운동하는 물체에서는 각 운동량 보존법칙에 따라 외부력이 작용하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 회전한다는 뜻으로 이 회전이 바로 자전과 공전이다.
일부 세차운동의 영향으로 지구자전 속도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태양과 지구사이의 만유인력이 지구의 공전운동의 구심력이 되기 때문에, 일정한 원운동을 계속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 아세톤이 시원한 이유
아세톤은 휘발성을 가진 액체이다. 아세톤 뿐만아니라 알코올, 에탄올 등 모두 휘발성을 가진 액체다. 물파스를 바르게 되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데 물파스에도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손에 물을 묻혀보고 왔다 갔다 움직여 보면 역시나 쉬원함을 느낄 수 있다.그 이유는 액체 상태인 물이 기체 상태 수증기로 되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있는 열을 빼앗아 가면서 열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아세톤 같은 경우는 물 보다 휘발성이 있으므로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 사람마다 지문이 다른 이유
지문은 손가락에 위치한 땀샘이 위로 솟아오른 후, 이들이 부드러운 선모양을 이루며 서로 연결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이 때 손가락에 특정부분에 위치한 땀샘이 주변에 위치한 땀샘들 중 어떤 것과 연결될지는 그 누구도 예측 불가능하다.
땀샘의 위치가 변경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지문은 평생 변하지 않게된다. 다만 성장에 따라 손가락 크기도 커지게 되어, 지문특징간의 상대적 거리가 멀어질 뿐이다.
다만 피부를 겉부분인 표피와 속부분인 진피로 각각 나눌 수 있는데, 만일 속부분인 진피에 상처를 입는다면 원상태로 회복될 수 없다.
흉터를 가지게 되는 이유는 바로 진피부분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후천적 요인에 의한 지문의 변화는 일부 가능한 측면도 있다.
■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각종 전기시설이나 전자제품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무색무취로 우리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더구나 피해가 금방 나타나는게 아니라 오래 누적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상이 심해지는 수가 많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전자파는 생체에서 열작용·비열작용·자극작용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한다.
열작용이란 조직세포의 온도를 순식간에 비정상적으로 상승시켜 기능이상을 일으키거나 파괴하는 것으로 생체에서 열작용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뇌세포등 열에 아주 약한 조직세포와 혈관분포가 거의 없는 눈의 수정체나 고환을 비롯한 생식기라고 한다.
또한 비열작용에 이란 세포내 대사와 관련된 이온물질에 이상을 일으키고 종양세포의 억제등 여러기능을 가진 멜 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이상을 초래, 심하면 각종 암을 발생케 하는 것을 의미한다.
■ 파리지옥은 어떤 식물인가?
포획형 덫을 가진 식충식물은 파리지옥(Dionaea muscipula)과 벌레잡이말(Aldrovanda vesiculosa) 2종류 뿐이다. 벌레잡이말은 물속에서 수서 무척추 동물을 잡고 파리지옥은 육상에서 주로 파리나 거미를 잡는다.
이들은 공통 조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함정도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하나의 함정은 하나의 잎이 변형된 것으로 둥글고 가장자리에 가시가 나 있다.
가운데 주맥(主脈)을 중심으로 잎의 양쪽이 오므라들어 닫히는데 조개처럼 잘 합쳐진다.
파리지옥의 경우 함정 안 쪽에는 예민한 감각모가 잎 양쪽에 3개씩 있는데 감각모를 건드리면 벌어져있던 잎이 닫힌다.
감각모에 자극을 주면 감각모 아래쪽의 세포막에 있는 이온채널이 열려 칼륨이온이 세포 밖으로 이동한다.
세포내외의 칼륨이온 농도의 변화가 생기면 전위차가 생기는데 일정 수준이상의 전위차(활동전위)가 생기면 주맥에 있는 세포를 길게 뻗게끔 한다.
칼륨이온이 세포벽사이나 체관을 통해 주맥 쪽으로 이동하여 이온과 함께 주변세포에서 주맥에 있는 세포로 물이 유입되어 길쭉하게 늘어나다가 결국 구부러져 벌어져있던 덫이 닫히게 된다.
함정이 닫히기 위해서는 1.5~30초 사이에 자극을 2번 주어야하며 덫에 걸린 곤충이 저항하면 파리지옥은 자극을 받아 잎의 내부 표면을 부풀린다.
■ 곱슬머리도 유전인가?
우리나라의 경우 곱슬머리는 선천성 곱슬이 25%, 후천성 곱슬이 28%로 전체인구의 53%가 곱슬머리로 나타났고 주원인은 유전이다. 곱슬머리의 유전자는 우성이라고 전해지고 있고 흑인의 경우 거의 우성으로 대부분 곱슬머리가 된다.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 곱슬머리의 부모 사이에서 직모가 태어나는 것을 보면 열성으로 추측되고 통계에 의하면 직모의 부모 사이에서 약 3%의 파상모와 곱슬머리가 태어나고 직모와 곱슬머리의 부모 사이에서 직모가 68%, 곱슬머리가 24%의 비율로 태어난다.
해부학적으로 곱슬머리는 직모에 비해 횡단면이 타원형이거나 납작하고 모낭과 모근이 구부러져 있으며 이런 모낭의 형태뿐만 아니라 모발 자체의 횡단면도 평평한 타원형 또는 삼각형에 가까운 부정형으로 나타난다.
굴곡의 높은 부분에는 A콜텍스 낮은 부분에는 B콜텍스로 되어 있으며 마치 딱딱한 종이와 부드러운 종이를 풀로 붙여 놓으면 뒤틀려져 구부러지는 현상과 같고 곱슬머리와 비슷한 염전모(Pilitorti)가 있는데 모발이 뒤틀려 있어 연주모(monithfix)와 비슷하다.
염전모도 주원인이 유전으로 어린 여자아이에게 많이 발생되고 8~12세 정도가 되면 새로운 모발이 나와 정상적인 모발이 되는 경우도 있다.
■ 컴퓨터 바이러스 걸리는 이유
컴퓨터 바이러스가 발생하게 된 경위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만들었다는 설, 불법복제를 막기 위하여 만들었다는 설, 소프트웨어의 유통경로를 알아보기 위하여 유포시켰다는 설, 경쟁자 또는 경쟁사에게 타격을 주기 위하여 감염시켰다는 설 등이 있다.
그러나 은밀하게 유포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다만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다.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불법복사, 컴퓨터 통신, 컴퓨터 공동 사용, LAN, 인터넷 등이 있다.
불법 복제한 소프트웨어 디스켓을 사용하거나,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작업하면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 디스켓 또는 프로그램에 감염된다.
■ 배고프면 나는 소리의 원인은
인간은 배가 고프면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며 배고픔을 드러낸다.
이 소리는 주기적인 식사시간이 지났음에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 주로 발생하는데 음식물이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장이 습관적으로 소화활동을 전개하면서 일어난다.
즉 배고플때 들리는 특유의 소리는 위장이 소화운동을 하면서 장 속의 액체나 공기를 아래로 쓸어내리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소장이 강력하게 소화운동을 하는 시간이 식사후 2~3시간경이므로 식사시간을 놓쳐 2~3시간이 지나면 배에서 소리가 들리며 자연스레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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