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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속에 가려진 F-19 스텔스 전폭기

비러시아 전투기들이 ‘미그(Mig)’와 ‘수호이(Sukhoi)’

비러시아 전투기들이 ‘미그(Mig)’와 ‘수호이(Sukhoi)’라는 명칭에 일련번호를 붙여 기종을 식별하듯 미 공군 전투기들은 ‘에프(F)’에 일련번호를 붙여 전투기 기종을 구별하는데 일련번호 가운데 유독 F-13과 F-19 만이 공식으로 사용된 적이 없어서 1980년대 이래 줄곳 많은 추측과 공론을 생산해 왔다.

F-13은 조종사들이 널리 알려진 미신적인 ‘13 공포증’의 영향으로 불길한 숫자를 기피하기 때문에 건너 뛴 것 아닌가 추측했고 F-19가 없는 이유는 그것이 초극비의 블랙 프로젝트에 의해 생산돼 비밀로 운영하는 전투기 이기 때문에 아직도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미 공군에서는 파일롯들 사이에 ‘오로라’라는 별명이 붙은 마하 5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초특급 전폭기를 록히드 마틴社의 ‘스컹크 웍스’팀이 제조해 네바다주 사막의 그룸 레이크 비밀기지에서 실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파일롯들은 F-19 로 명명된 이 전폭기에 레이다에 포착되지 않는 신기술이 사용됐다는 말을 듣고 F-19의 테스트 파일롯이 되기 위해 지원했는데 테스트 파일롯으로 선정된 여러명의 파일롯들은 네바다 사막의 공군 비밀기지로 전출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동료들과의 접촉이 끊어졌다.

당시 개발되던 다른 전폭기들과는 달리 F-19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술을 사용한 관계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F-19는 F-20 타이거샤크가 출시된 후에도 여전히 공개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F-19는 왜 공개 안 하나? 어디에 있나? 하며 궁금해 했다.

1986년 미국의 유명한 모형 항공기 제조회사 테스토는 F-19 스텔스 파이터 라는 플라스틱 조립식 전투기 모델 세트를 9불 95센트에 발매했는데 이 미래형 전폭기 프라모델은 삽시간에 불티나게 팔려 20년간 최다 판매기록을 유지해온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호 프라모델을 앞지르고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라모델 비행기가 됐다.

당시 F-19의 높은 인기에 대해 미 공군 대변인은 F-19가 미그-19와 혼동돼 번호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하며 스텔스 항공기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는데 그는 왜 미그기와 번호가 같은 F-17과 F-21, 그리고 F-23은 공군에서 실험기로 사용하고 생산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레이다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1988년, F-19 스텔스 파이터라는 PC 게임이 출시되고 톰클랜시의 소설에 F-19 고스트라이더가 언급되자 실제로 스텔스 기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1991년, 걸프전이 발발하고 F-117 스텔스 폭격기가 공개되자 F-19가 F-117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줄 알았지만 퇴역 공군 파이롯들은 F-19와 F-117이 서로 다른 전폭기 라고 주장했다.

1979년 3월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근처 넬리스 공군기지 근처 상공에서는 과거에 SR-71 첩보 정찰기를 조종했던 마크라는 퇴역 파일롯이 개인용 제트 여객기를 홀로 조종하며 비행하다 이상한 항공기를 목격했다.

길이가 65피트 정도였던 검은 비행기는 1970년대 당시 극비로 취급되던 SR-71 첩보기를 조종한 그가 처음보는 모델이었는데 풋볼 처럼 생긴 이 비행기는 마크의 비행기 좌측 상공 밑에서 그의 비행기와 나란히 비행하고 있었다.

넬리스 공군기지 관제소에 괴 비행기에 관해 문의한 마크는 그들로 부터 그의 비행기 주변에 어떤 항공기도 비행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는데 마크는 자기가 지금 그 비행기를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비행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자료제공_딴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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