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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호텔 - 잡동사니들의 우주여행

그러니까 호텔은 스냅사진들의 차지이고투숙객은 골프공보다도 작다. 하지만 라스베가스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로버트 비걸로는 이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일반에 공개하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달 말 그는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마시일을 개조한 4.57미터의 팽창식 우주선을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일종의 날아다니는 다락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우주선에는 사진 4천여장과 작은 미술품 5천여점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 받은 기념품 등이 탑승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진이나 작은 소품 하나를 탑승시키는 비용은? 295달러(약29만원). 달궤도에 머무는 시간은? 우주선이 대기권으로 떨어져 소멸되기까지 약 5년.

그 동안 기념품을 우주로 떠나보낸 사람들은 비걸로의 웹사이트(bigelowaerospace. com)에 접속하여 우주선에서 342마일(550.40km) 아래에 있는 지구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동시에 모듈의 압축된 실내도 가끔씩 볼 수 있는데, 내가 보낸 기념품이 다른 물건들 위로 떨어지는 장면을 포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영리 우주선인 제너시스 2호는 곧 지난 7월 발사된 쌍둥이 형제인 제너시스 1호와 우주에서 조우할 것이다.

두 우주선은 비걸로가 2012년 발사할 예정인 우주정거장[별 50억 개 호텔, 2005년 3월]의 1/3 크기이다. 당연하겠지만 실제 우주선은 일주일에 790만 달러(약 79억원)로 소형 우주선보다 숙박비가 조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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