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공기 여과와 공기 정화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유행성 감기의 계절이 돌아오면 그때서야 차이를 깨닫는다.
오렉사에서 나온 XL 프로페셔널 공기정화기(700달러, oreck.com)는 거실에 놓아두어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공기 정화와 여과를 동시에 해결해 준다.
핵잠수함에서만 볼 수 있던 바이러스 제거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최소 0.009마이크론 크기의 입자까지 포착해 파괴함으로써 공기로 전염되는 알레르기 물질(먼지, 꽃가루, 매연)을 98퍼센트나 없애준다.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곰팡이균도 마찬가지이다.
직장동료들이 하나둘씩 전화를 걸어 감기로 인한 결근을 알려올 때도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다. 게다가 전기요금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XL의 전력소비는 70와트짜리 전구를 켜놓았을 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공기 정화 과정
아랫부분에 달린 팬에서 네모난 바구니형 필터를 통해 공기를 빨아들이면, 필터에서는 머리카락 같은 큼직한 이물질을 걸러낸다.
필터를 통과한 공기는 트루만 셀로 유입되는데 이곳에서 전자기장이 입자들로 하여금 양전하를 띠게 만들면, 트루만 셀 내부에 있는 음전하 판으로 입자들을 포집한다. 무생물체들은 이 판에 달라붙는데 판에서 흐르는 8천볼트의 전기가 바이러스 같은 생물체들을 죽인다.
다음 단계는 악취제거로 금속산화물 코팅된 알루미늄 망 필터가 냄새를 없애주고 오존 처리기에서 오존을 보다 안전한 산소 원자로 분해시킨다.
마지막으로 팬에서 이렇게 정화된 공기가 다시 유입되어 재처리되지 않도록 45도 각도로 내보낸다. 약 4평 넓이의 방에 있는 공기가 매 8분마다 정화된다.
못질, 빗나가도 괜찮아
망치로 못을 박을 때는 중심에서 약간 비껴나기만 해도 망치가 살짝 비틀리면서 쥐고 있는 팔에 충격이 가게 되는데, 이런 경우가 오래 지속되면 자칫 팔 근육이나 힘줄에 손상을 끼칠 수 있다.
스탠리사의 AVX 해머는 내구력에 이상이 없으면서도 비틀릴 때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부드러운 고무로 된 내층[A]이 망치의 회전을 흡수하는 한편 보다 딱딱한 외층[B] 덕분에 손에 쥐고 있는 망치가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고강도 열가소성의 가느다란 홈[C] 24개가 두개 층 사이 손잡이 전체 부분에 걸쳐 파여 있으며 망치가 비틀린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되어 있다.
또한 망치 머리 부분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에 중력덕분에 보다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망치의 회전력을 약 30퍼센트 가량 줄여주는 이 제품 덕분에 과도한 망치질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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