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와 비슷하게 생긴 이 메모리장치는 1.4 평방 밀리미터와 2 평방 밀리미터 사이즈의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메모리를 사진과 문서에 붙이면 짧은 비디오와 노래 몇 곡을 수록할 수 있는 4메가바이트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HP 연구실의 부소장인 하워드 타우브는 메모리 스팟을 무선주파수인식(RFID)에 비유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확실하게 강조한다. 둘 다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해 무선파를 사용하지만 메모리 스팟은 고주파수에서 작동한다.
결과적으로 칩에 끼워둔 안테나와 칩 자체가 더욱 얇아졌다. 교환 조건은 전송 거리이다. RFID는 방 저쪽에서 작동할 수 있지만 메모리 스팟은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리더기와 근거리에서 접촉해야 한다. 즉 전화기나 기타 휴대장치에 리더기를 내장하고 이를 메모리 스팟 위로 움직이면 수초 내에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타우브는 메모리 스팟을 통해 사진 저장 외에도 환자의 소매 밴드에 의료기록을 저장하거나 처방한 약물 병을 인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제품은 2년 내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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