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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애가 뇌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인 통설과는 반대로 육아는 남성을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

비록 남성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가정적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동물의 왕국에서 최고의 아버지라 불리기는 이르다.

영장류 중에서 가장 부성애가 많은 동물은 전체 시간의 70%를 육아에 소비하는 명주원숭이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육아 시간이 명주원숭이를 단순히 예민한 원숭이 이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육아가 정신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프린스톤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인 에브게니아 코조로비츠키와 동료들은 부성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아빠 명주원숭이와 자식이 없는 명주원숭이의 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아빠 명주원숭이는 계획과 작업과 관련된 전전두엽에서 뇌신경이 더욱 복잡하게 발달해 있었다고 한다.

코조로비츠키 박사는 또한 과거 연구에서 육아와 관계있다고 밝혀진 분자에 대해 감각기관의 수가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이 사실은 뇌 변화가 새로운 가족 구성원 유입으로 단순히 생활이 바빠져서가 아니라 육아 그 자체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박사는 설명한다.

코조로비츠키는 인간의 뇌 활동 증가와 육아의 연관성에 대한 다른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 이를 인간에게 직접 적용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한다.

자동차

공기팽창 기술을 이용한 세차방법

△ 공기팽창 기술+식기세척기=반짝이는 자동차

지독한 가뭄에 시달리는 잉글랜드에서 식기세척기와 풍선을 이용해 물을 절약하는 세차 방법이 등장했다.

온라인 자동차 경매사인 이베이 모터의 영국 지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야기되는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백년 만에 가장 덥다는 여름이 시작되면서 영국에서는 가뭄 지역에 한해 물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에 이베이에서는 영국 지사에 적은 양의 물로 자동차를 깨끗하게 세차할 방법을 찾으라는 임무를 부여했다(일반적으로 15분 세차에는 136리터의 물을 사용하며 이는 한 사람이 4주 동안 생존할 수 있는 양이다.)

자동차에서 폴리에스테르 공을 태우는 등의 몇 가지 엉뚱한 아이디어가 나온 이후 자동차산업연구협회(MIRA)에서 좀 더 현실적인 컨셉을 내놓았다. 자동차 ‘식기세척기’가 그것이다. 이 장치는 텐트처럼 자동차를 감싸고 부푼다.

그리고 내부에서 증기와 물을 사용해 약 1시간 동안 자동차를 세차한다. 전통적인 식기세척기는 한번 가동에 42리터의 물을 사용하지만 MIRA의 이 장치는 여과장치를 통해 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물 사용량이 4리터 이하로 떨어진다.

추가적으로 여과된 물을 사용해 잔디에 물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MIRA에서는 이 장치를 생산할 계획이 아직 없으니 너무 서두르지는 마라.

shrinkage

원자를 사용한 연필깎이



△ 원자 연필깎이

- 실험실 사고로 우연히 탄생한 세계에서 가장 날카로운 탐침

사고가 항상 나쁜 것만도 아니다. 물리학자인 밥 월코우와 동료들은 캐나다 국립 나노기술연구소에서 전자현미경의 해상도를 높일 날카로운 탐침을 만들기 위해 고전분투 중이었다.

그러나 실험 중 진공실에서 작지만 매우 중요한 구멍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리고 그 구멍을 통해 기계 안으로 질소가 새어 들어갔으며 원자가 무딘 탐침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가는 탐침이다. 월코우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마술 같았다고 말한다.

침 머리의 5백만분의 1넓이의 원자(atmo)로 과학자들은 현대의 현미경으로도 확인하기 힘든 작은 물체나 세포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전자현미경은 극히 가는 탐침에서 전자를 쏘아 확대된 3D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탐침이 가늘수록 영상은 선명해진다. 탐침을 가열하는 등 현재의 연마 기술로는 월코우의 ‘마술’ 질소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월코우는 질소가 탐침의 시야계 상에 턴스텐 원자를 묶어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기장에 감전되면 연필을 깎을 때처럼 묶여 있던 텅스텐 덩어리가 떨어진다. 월코우는 이 방법으로 턴스텐을 단일 원자로 연마해 현미경의 해상도를 20배나 높였다.

명왕성에 묻힌 뉴스

우주 천체

△ 행성 자격을 박탈당한 명왕성 소식이 헤드라인을 독차지하는 사이 우리들이 놓친 천체 소식

● 암흑물질 발견

은하단 충돌로 암흑물질의 존재 증거가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덩어리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나 우주에서 발생하는 일반 물질의 5배라고 말했다.

● 달에 추락한 유럽 인공위성

유럽항공우주국(ESP)의 인공위성인 스마트 1호는 계획에 따라 달 표면에 충돌함으로써 지난 3년간의 달 탐사 임무를 끝냈다.

● 차세대 아폴로

나사는 아폴로와 유사한 차세대 유인 우주선인 오리온(orion)을 설계하고 제작할 회사로 록히드 마틴사를 선정했다.

● 200번째 행성

버클리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50~200 광년 멀리 떨어진 항성의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 5개를 새로 발견했다. 이로써 태양계 밖에서 우리가 찾아낸 행성 수는
총 200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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