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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의 선은 왜 꼬불꼬불하게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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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의 선은 왜 꼬불꼬불하게 만드나

전화기 본체와 수화기가 연결된 선은 대략 50센티미터 내외이다. 하지만 선이 마치 스프링과 같은 모양을 취하고 있어 이를 잡아당겨보면 1~2미터까지 늘어난다.

이처럼 수화기 선을 스프링처럼 만든 것은 전화를 받으면서 움직일 수 있는 행동반경을 최대화하면서 보관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약 수화기 선을 직선으로 만든다면 전화기 바로 옆에서만 통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직선으로 1~2미터의 긴 선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평상이 선이 마구 엉키거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불편함이 많을 것이다.

스프링형 전화선은 또 직선형 전화선에 비해 누화와 같은 외부 자장으로부터 영향을 적게 받아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화선은 물론 내부의 랜선들도 꼬여있는데 이는 모두 누화를 막기 위함이다.

타이어는 검정색으로 밖에 만들 수 없나?

자동차의 타이어는 노면과 직접 맞닿아 움직여야하는 만큼 노면의 굴곡에 따른 상하충격과 코너링시 받는 좌우 뒤틀림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전자장치를 만드는 것 이상의 첨단과학기술력이 접목되어 있다.

초기의 타이어가 종이비행기라면 현재의 타이어는 우주선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타이어와 관련한 기술발전이 이루어졌지만 과거에나 지금이나 전혀 달라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바로 타이어의 색깔이다.



실제로 자동차를 비롯 버스, 트럭, 오토바이, 자전거, 손수레 등 우리가 사용중인 거의 모든 종류의 운송기기에 장착된 타이어는 모두 검정색 일색이다.

이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타이어는 단순히 고무를 가지고 제조되는 것이 아니라 용도와 성질에 따라 다양한 물질을 합성해서 만들어진다.

이중 탄화수소를 연소시킬때 발생하는 검은 분말인 카본블랙은 고무분자와 결합해 고무의 내구성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서 타이어 제조시 반드시 들어가야만 한다. 바로 이 카본블랙이 타이어를 검은색으로 만드는 장본인이다.

타이어의 측면에 새겨진 흰색 돌출문자나 몇몇 클래식카 및 컨셉카에서 볼 수 있는 측면이 흰색인 타이어들의 경우 장식적인 측면이 강할뿐 내구성에 있어서는 결코 좋지 않은 타이어라 할 수 있다.

카본블랙에 비해 고무와의 결합성이 떨어지고 마모가 용이한 카본화이트로 흰색 고무를 만들어 검정색 고무와 덧붙여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빨간색, 파란색 등 컬러타이어도 존재한다. 이는 신소재인 실리카를 재료로 사용하는데 실리카는 합성고무와 친화적인 카본블랙과 달리 색감의 균일한 분산이 힘들어 물리적인 방법으로 배합을 여러 단계 거쳐야 하는 등 제조공정이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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