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사장 김순택)는 지난 1970년 창사이래 디스플레이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컬러브라운관에서부터 평판디스플레이의 선두주자 PDP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중심인 LCD 및 OLED, 그리고 이동통신기기의 심장으로 불리는 2차전지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정상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디지털 제품들을 개발하며 굴지의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언제나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최고 품질의 제품생산으로 업계를 리드한다는 기업모토 아래 세계최대 102인치 Full HD급 PDP 개발을 비롯 세계최고 화질 37인치 PDP, 세계최고용량 리튬이온전지, 세계최초 풀컬러 OLED, 세계최고 에너지밀도 노트북 연료전지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괄목할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초일류 기업
특히 삼성SDI는 지난 95년이후 지금까지 무려 2,1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제공했고 청각장애인과 자폐아동들을 위한 무료 도우미견 센터를 운영하는 등 일류기업으로서 져야할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적·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모범적인 기업상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다우존스 지속 가능경영 지수(DJSI)’에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3년 연속 회원사로 선정,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대내외적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SDI는 이처럼 글로벌 디스플레이 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시대의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와 에너지 시장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는 2010년까지 연매출 20조원, 이익 3조원을 달성하여 세계최고의 디스플레이·에너지기술 선도기업(Technology Driven Company)으로 도약한다는 미래전략을 세웠다.
세계최초 AMOLED 양산 추진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삼성SDI의 최일선 첨병은 바로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삼성SDI는 지난해말 세계최초로 AMOLED에 대한 양산투자 개시를 선언하고 올해 12월까지 1단계로 총 4천6백55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현재 천안사업장 내에 4세대 LTPS(저온폴리실리콘) 방식으로 연산 최대 2천만개(휴대폰용 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AMOLED 전용생산라인이 건설되고 있으며 내년초 양산돌입에 맞춰 PMOLED(수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에서 거둔 성공신화의 재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진행중에 있다.
CRT, LCD, PDP 등 지금까지의 모든 디스플레이는 미국이나 일본기업들이 먼저 시장을 창출한 후 국내기업들이 이를 뒤쫓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반면 한국기업이 세계최초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개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일본기업들도 주저하고 있던 AMOLED시장에 삼성SDI가 이처럼 결연한 출사표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년여간 OLED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에 기인한다.
실제로 삼성SDI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AMOLED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연구개발에 돌입했으며 2002년에는 AMOLED 전용파일럿라인을 운용하는 등 경쟁사보다 신속하게 투자를 단행해왔다.
올해 6월 세계최초로 AMOLED를 활용한 고해상도 모바일 3D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7월에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1.61mm 초박형 듀얼슬림 AMOLED 개발에 성공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정확한 시장예측과 한발 앞선 투자의 결실이다.
지난해 OLED관련 특허출원 건수에서도 삼성SDI가 607건으로 미국과 일본기업들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OLED의 4대 특장점
▷ 자발광형 : OLED의 최대특징은 자체 발광형이라는 점이다. 소자 스스로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는 물론 외부의 빛이 들어와도 시인성(視認性)이 탁월하다.
▷ 광시야각 : 시야각이란 화면을 인지할 수 있는 시야의 범위를 뜻하는데 OLED는 일반 브라운관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정면은 물론 측면에서 바라봐도 화질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 빠른 응답속도 : 응답속도는 동화상 재생시 재생되는 화면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OLED는 응답속도가 마이크로세컨드(㎛, 1백만분의 1초)로 밀리세컨드(ms, 1천분의 1초) 단위인 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빨라 텔레비전 화면 수준의 동화상을 재생해도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영상의 구현이 가능하다.
▷ 초박형·저전력 : OLED는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소비전력이 LCD의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두께도 LCD의 1/3수준으로 초박화할 수 있다.
2008년 AMOLED 생산능력 年 1억개
천안 AMOLED 전용라인 준공을 신호탄으로 향후 삼성SDI는 전면 발광기술을 적용한 QVGA(240×3640)급 2.0~2.6인치 휴대폰용 AMOLED로 시장에 진입한 후 단계별로 DMB, PMP, 게임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오는 2008년부터는 연간 1억개의 AMOLED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통해 올해 8억3천1백만달러(약 8천억원)에서 2007년 20억4천4백만달러(약 1조9천6백억원), 2009년 53억5천만달러(약 5조1천3백억원)로 급성장할 전세계 AMOLED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삼성SDI는 세계 최초로 AMOLED의 양산에 나서는 만큼 선두기업으로서 AMOLED의 우수성을 알리고 초기시장을 개척·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프리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미 각종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AMOLED를 소개하고 3D 및 양면발광 제품들을 출품해 전시관을 찾은 전세계 바이어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AMOLED에 대한 BI(Brand Identity)를 선정, 앞으로 생산될 자사의 AMOLED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AMOLED 디자인·마케팅을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미래 소비층인 일반인들에게 AMOLED를 소개함으로서 AMOLED가 차세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중이다.
2008년 AMOLED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AMOLED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는 형광 또는 인광 유기물 박막에 전류를 흘려주면 전자(electron)와 정공(hole, 전자가 빠져나간 상태)이 유기물층에서 결합하면서 빛이 발생되는 자체 발광형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PDP, LCD 등 기존 디스플레이들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휘도 및 색순도 특성이 우수해 자연스런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이러한 OLED는 구동방식에 따라 능동형(AM:Active Matrix Type)과 수동형(PM: Passive Matrix Type)으로 구분되며 유기물층의 발광재료를 기준으로 단분자 OLED와 고분자 OLED로 분류할 수도 있다.
이중 삼성SDI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AMOLED는 R,G,B 독립구동 방식을 채택, PMOLED에 소비전력이 낮고,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수동형에 비해 공정이 복잡하여 장비 및 재료비용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저전력 소비, 소비전력, 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 광시야각, 박형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TFT-LC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모든 성능평가에서 LCD 압도
특히 PMP, UMPC(ultra mobile PC), 스마트폰, 카메라폰 등 ‘M3(Mobile Multimedia Machine)’ 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힘입어 모바일 제품의 트랜드가 QVGA급(320×240)이상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AMOLED의 밝은 미래를 예견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소비자 조사기관인 TNS코리아가 삼성SDI의 의뢰로 한국과 중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5개국의 18~44세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AMOLED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평가항목에서 AMOLED가 LCD를 압도하며 88.3%의 선호도 우위를 보였다.
색상 선명도 (90%), 풍부한 색 표현력(87.8%), 넓은 시야각(82.8%), 빠른 응답속도 및 우수한 동영상 재현(83.4%), 밝기(90.2%), 고해상도(86%) 등 모든 항목에서 80%이상의 응답자가 AMOLED의 손을 들어줬다.
국가별로는 한국(94.5%)과 중국(96%), 영국(93.2%)에서 90%이상의 소비자가 AMOLED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이태리(86%)와 독일(72%)에서도 월등한 격차로 경쟁 디스플레이들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했다.
삼성SDI의 AMOLED 세계최초 개발제품
● 3D AMOLED
삼성SDI가 1년여간 약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올해 6월 개발에 성공한 ‘3차원 AMOLED’는 세계최초로 AMOLED를 활용한 고해상도 모바일 3D디스플레이로서 4.3인치 화면에 WQVGA (480×272)를 구현, 3D디스플레이 중 세계최고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전까지는 2D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크기로 3차원 화면을 구현했을때 해상도가 50%나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삼성SDI는 독자개발한 시분할(視分割) 방식을 AMOLED 3D 디스플레이에 적용, 화면 1장이 왼쪽 눈과 오른쪽 눈 각각에 구현되는 속도가 기존제품 대비 2배이상 향상된 120㎐를 실현해냄으로서 고해상도 구현에 성공했다.
특히 이 제품은 3차원과 2차원 화면 모두를 구현할 수 있어 사용자가 기존의 2차원 모바일 컨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삼성SDI는 3D디스플레이가 금명간 휴대폰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7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고도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향후 10년내에 대부분의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에 3D 입체영상 기술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노트북, 모니터, TV 등을 타켓으로 한 3D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Dual-Slim AMOLED
삼성SDI가 올해 7월 개발한 Dual-Slim AMOLED는 하나의 화면을 가지고 앞뒤 양쪽에서 서로 다른 영상을 동시에 구현되는 제품으로 AMOLED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이유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삼성SDI는 OLED가 TFT-LCD와는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없기 때문에 양쪽에서 모두 발광하는 구조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발상에서 시작, 총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에 성공함으로서 AMOLED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2.0인치 크기의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 밝기 250칸델라(cd/㎡)의 QVGA급 초정밀 고해상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앞뒤 양쪽의 디스플레이를 합쳐도 전체 두께가 현존하는 초박형 TFT-LCD 1개 보다도 얇은 1.61mm에 불과하다.
이 제품의 탄생은 삼성SDI의 ‘전면발광(Top Emission)’ 기술에 의해 가능했다. 전면발광은 유기층에서 방출되는 빛을 TFT 기판에 통과시키지 않고 옆으로 우회하여 기판 위해서 곧바로 발광시키는 기술로 전세계 기업중 오직 삼성SDI만이 보유한 독보적 기술이다.
삼성SDI는 또 초슬림 설계기술과 관련해서도 세계에게 가장 얇은 1.47mm 듀얼 AMOLED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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