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기간중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응원이벤트’의 1등에 당첨돼 시가 200만원 상당의 양문형 냉장고를 받게 됐다는 꿈같은 전화였다.
부모님 생일선물을 고르기 위해 들렸다가 우연히 이벤트 팝업창을 보고 ‘이거 되겠어?’하는 심정으로 몇마디 응원글을 적었을 뿐이었는데 뜻밖의 횡재를 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현재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2시간씩 각종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온라인 이벤트에 응모하는 열성 경품족이자 지인들을 경품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경품 전도사로 변신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많은 기업들이 고가의 경품을 내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고객유치와 매출증대, 기업 및 제품홍보 등을 위한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적극 활용하면서 경품만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경품족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인터넷에는 경품족을 위해 이벤트 정보만을 대신 찾아주는 전문사이트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몇몇 사이트들의 경우 일정한 수수료만 지불하면 가입자의 이름으로 이벤트에 응모해주는 응모대행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파란닷컴이 출범직후 국내 양대 경품정보제공사이트의 하나였던 ‘이패스’와 제휴, 경품응모전문서비스 ‘경품쟁이(gift.paran.com)’를 오픈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어 얼마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 최대 경품사이트인 ‘아조와’와 손을 잡고 이벤트 전문포털 ‘다음 아조와(www.ajowa.daum.net)를 오픈하는 등 경품족을 잡기 위한 포털들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온라인 공짜 경품의 세상.
주인을 찾아 몸을 내던진 경품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는 사명감으로 오늘도 묵묵히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 전국 1백만 경품족들의 일상속으로 들어가 보자.
아파트에서 열쇠고리까지 만물백화점
경품은 사전적 의미로 ‘어떠한 상품의 구매유발을 위해 무료 또는 낮은 가격으로 곁들여 제공되는 물품’을 말한다.
하지만 인터넷 문화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현재의 경품은 굳이 물건을 사거나 행사장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단순히 집에서 인터넷으로 회원가입, 퀴즈응모, 게시물 등록을 하는 것만으로 당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만큼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경품으로 걸린 상품들 또한 자동차, 해외여행권, PDP TV, 노트북, 에어컨, 보석과 같은 고가의 물건에서부터 주방세제나 휴지, 휴대폰 고리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특히 한달에 두세차례는 1억원, 5천만원 등 심봉사의 눈도 번쩍 뜨이게 할 현금경품을 만날 수 있고 1년에 한번쯤은 수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가 경품으로 나와 조상님이 도왔음에 틀림없을 누군가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기도 한다.
실제로 11월말 현재 경품정보제공사이트에 등재되어 있는 2천여건의 이벤트 정보를 파악해본 결과, 경품으로 나온 자동차만 BMW(지웰시티), 폭스바겐 뉴비틀(피자헛), 베라크루즈(Hmall), 뉴오피러스(LG하이프라자), 그랜저TG(롯데마트) 등 10대에 달했다.
이마트의 창립 13주년 기념이벤트(SM3 15대) 등 11월 초·중순경 종료된 내역까지 포함하면 지난달에만 총 29대의 수입·국산자동차가 경품으로 나와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현금의 경우에도 롯데닷컴의 영수증 행운번호 이벤트 10억원,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누구니의 모교발전기금 5억원, KT의 아이디어공모 1억원 등 총액기준 20억원이 넘는 상황이며 1천만원 이상의 현금이벤트만 13건이 진행됐다.
고유가와 경기하락으로 한푼의 돈이라도 아끼려고 허리끈을 졸라매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왜 진작 알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들고도 남을만한 수준이다.
물론 이러한 경품규모는 비단 11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파란 경품쟁이 탄생의 산파역을 담당했던 KTH 커머스팀 최연식 과장은 “매일 업데이트 되는 100여건의 신규 이벤트 정보를 분석한 결과, 국내 온라인 경품시장은 월평균 30억원대로 추산된다”며 “모든 경품족의 꿈인 자동차 경품도 매달 30여대, 1년이면 무려 350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이벤트 중 최 과장이 기억하는 단일경품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초 LG그룹이 LG와 GS, LS로 분리됐을때 GS그룹이 내놓은 서울 잠실의 25평형 아파트로 당시 시가가 4억5천만원이었으며 단일이벤트로는 현재 G마켓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품총액 30억원짜리 고객감사이벤트를 최대규모로 꼽았다.
경품은 짜고 치는 고스톱?
사실상 현대인들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벤트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형할인매장에서는 정기적으로 경품응모권을 나눠주고 카드요금 고지서, 신문 전단지, TV 광고 속에도 이벤트 정보가 담겨 있다. 매일 접속하는 포털사이트의 배너광고는 70~80%가 이벤트 홍보용이다.
하지만 경품업계가 추정하는 국내 경품족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인 1백만명에 불과할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같은 정보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경품을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강한 탓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경품 경력 1년차로 스탠드형 에어컨, MP3P 4대, 명품 지갑, 가구, 백화점상품권 등의 실적을 올린 이학래씨도 지난해초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휴머노이드 지능형 로봇 애칭공모 이벤트’에 당첨돼 MP3P를 받기 이전까지는 그들과 생각이 같았다.
어릴적 보았던 ‘마루치 아라치’ 만화에서 착안해 별다른 고민없이 남성형 로봇을 ‘마루’, 여성형 로봇은 ‘아라’로 응모한 것이 네티즌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
동일 명칭 제안자가 39명이나 돼 1등 경품(노트북)은 놓쳤지만 평범한 사람도 당첨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이후 경품사이트에 가입, 노하우를 쌓은 끝에 올해 7월경 에어컨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경품족 대다수가 우연한 당첨이 계기가 되어 경품계에 입문을 한다”며 “막연한 의심을 버리고 꾸준히 응모만해도 최소한 최신 영화를 공짜로 보는 정도의 수준에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경품족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경품고수들은 경품사이트 가입이 제1단계라고 입을 모은다.
아조와를 주무대로 전성기 시절 월평균 300~400만원의 경품수입을 올렸고 53일 연속 당첨이라는 비공인 국내기록 보유자이기도한 한성욱씨는 “하루에도 100여건의 신규이벤트가 생겨나는 상황에서 개인이 이들 모두를 찾아 응모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경품사이트를 활용하면 신규경품정보, 퀴즈정답, 당첨결과 자동확인, 내게 맞는 이벤트 분류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아조와’ ‘파란 경품쟁이’ 양대산맥
현재 국내에서 성업 중인 경품사이트는 약 10여개로 이곳에서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수천개의 이벤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이중 정보업데이트 능력, 사이트 신뢰성, 사용편의성, 회원수, 커뮤니티 활성도 등을 감안할 때 다음 아조와와 파란 경품쟁이는 경품족의 명함을 내밀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가입해야할 사이트.
60만 회원수를 자랑하는 아조와는 타 사이트에서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막강한 커뮤니티, 신속한 업데이트, 매달 수백만원의 경품을 꾸준히 타내는 초절정 고수들이 즐비한 것으로 유명하며 경품쟁이는 경품전용 서치엔진에 힘입은 풍부한 이벤트 정보량과 자동 이벤트 응모프로그램 ‘마이패스’, 경품정보 메일링 서비스 등 편의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급이상의 경품족들은 두 사이트를 함께 가입, 양쪽을 넘나들며 각각의 장점을 취합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국내에서 벌어지는 웬만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놓칠 염려가 전혀 없다는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
또한 경품사이트에서는 경품족들을 위해 단순클릭형, 퀴즈응모형, 게임형, 글쓰기형, 사진·동영상, 제안·공모형, 설문·투표형 등 응모방식이나 자동차, 디지털가전, 디카, 현금, 컴퓨터, 상품권 등 경품종류별로 이벤트를 분류해주고 있으며 불필요한 경품을 회원끼리 서로 교환·판매·구입할 수도 있다. 각 영화별로 수백~수천장씩 뿌려지는 시사회권의 경우 말만 잘하면 그냥 얻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경품사이트의 최대 장점으로 ‘고수야놀자’, ‘당첨노하우’ ‘경품전략’ 등 커뮤니티를 통해 선배 경품고수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다. 초보들에게는 고수들의 응모전략과 노하우를 흡수하는 것이 당첨률을 높이는 최고의 비법이기 때문이다.
경품족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른바 고수들은 각 사이트별로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수십명이 존재한다. 이들은 당첨된 경품을 판매, 직장인 평균임금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면서 이벤트응모를 단순한 오락과 취미가 아닌 재테크의 수단이자 사이드잡의 경지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일례로 ‘희야’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아조와의 6년차 20대 여성 경품고수는 가장 어렵다는 글쓰기 이벤트 전문가로서 경품을 부업으로 삼아 월평균 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결혼 혼수용품 거의 모두를 경품으로 완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첨은 ‘복불복’ 아닌 ‘노력’의 결실
온라인 이벤트시장의 확대가 경품만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경품부부나 경품가족들을 속속 탄생시키면서 경품은 이제 여유시간이 많은 학생과 전업주부들을 위한 최고의 돈벌이 수단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경품족에 입문한다고 해서 모두가 한성욱씨나 희야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 고수가 되려면 경품을 단순한 운(運)이나 복불복(福不福)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부단한 노력과 시간투자, 응모전략 및 노하우 축적이 필요하다.
사실 ‘경품은 운’이라는 표현은 경품족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의 하나로서 로또를 전적으로 운에 의존해야하는 ‘운기칠삼(運技七三)’이라 한다면 경품은 노력이 7할인 ‘운기삼칠(運技三七)’에 해당한다.
이와관련 한성욱씨는 “예를들어 20~100자내외의 문장을 쓰는 단문이벤트를 보면 응모자 수천명중 70%정도는 당첨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한 무성의한 글로 응모를 한다”며 “자기만의 차별성과 전략, 응모시스템,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아무리 많은 곳에 응모한다해도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초보의 경우 무조건 대박경품만을 목표로 응모를 하게되면 쉽사리 흥미를 잃게 된다”며 “휴대폰벨소리, 화장품샘플, 시사회 등 경품규모는 작지만 당첨자가 많은 이벤트를 통해 당첨의 기쁨을 누리면서 응모활동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다.
이렇게 소소한 경품부터 시작해 응모를 계속하다 보면 노하우가 쌓여 자연스레 소박이 중박으로, 중박이 대박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제 대형할인매장에서 쇼핑을 했거나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샀을때 내가 구입한 제품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지 한번쯤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어쩌면 다음달쯤 그토록 갖고 싶었던 귀중한 살림밑천이 하나 늘어날지도 모르니 말이다.
혹시라도 되라는 경품은 당첨되지 않고 머리만 벗겨진다해도 필자는 전혀 책임이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아조와 경품고수 한성욱씨가 전하는 ‘필승 당첨노하우’
프로필
▷ 이름: 한성욱
▷ 아이디: 한성욱
▷ 주활동무대: 다음 아조와
▷ 주요당첨경품: 노트북, 해외여행권, 김치냉장고, 휴대폰, 디카 등 총 2,500만원 상당
▷ 경품수입: (전성기 시절) 월 300~400만원
▷ 특징: 53일 연속당첨 기록 보유자 (비공인 국내최장기록)
즉석당첨/퀴즈
즉석당첨은 일종의 즉석복권처럼 로그인후 퀴즈나 게임을 통해 응모하면 즉시 당첨결과를 알 수 있어 많은 경품족들이 부담없이 참여하는 이벤트의 하나이다.
언뜻 보면 정해진 숫자의 인원을 무작위로 선정하므로 특별한 공략법이 있을 수 없고 100% 운에 의해 당첨여부가 결정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즉석당첨의 경우 주최측이 특정시간(가령 12시 정각)에 당첨자가 나오도록 지정해 놓기 때문에 당첨이 잘되는 시간대와 그렇지 못한 시간대를 파악, 응모를 집중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출제된 문제의 정답을 맞혀야 하는 퀴즈이벤트 또한 당첨시간대 파악이 핵심이다. 일례로 매주 노트북, 김치냉장고, 디카 등을 내걸고 퀴즈를 진행하는 KBS 비타민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직후 웹사이트에 문제가 출제되면 가장 먼저 정답을 응모한 사람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글쓰기/사연공모/체험후기
사연공모, 체험후기, 경험담 등 장문의 글을 써야하는 글쓰기 이벤트들은 누구나 탐낼 고가의 경품들이 걸려있지만 응모시 상당한 시간과 노력, 고민이 필요해 초보들의 기피대상 1호이다. 가장 어려운 이벤트임에 틀림없으나 경품규모가 큰 반면 경쟁률은 낮아 대박을 터뜨리려면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
물론 부지런한 연습과 반복적인 도전이 정도(正道).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것 보다는 생활속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메모하는 것을 당첨포인트로 꼽고 싶다. 요즘은 수려한 글솜씨의 소유자 대신 실생활의 에피소드가 묻어나는 소박한 글들이 많이 당첨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꼭 자신의 사연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재미있는 이야기나 훈훈한 감동이 느껴지는 사례를 알고 있으면 응모에 큰 도움이 된다. 글 속에서 생활의 지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팁(tip)이다.
삼행시/네이밍
삼행시, 표어, 네이밍(naming) 등은 기법만 익히고 조금만 노력해도 손쉽게 당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응모방식이다.
가장 먼저 이벤트의 주제(성격)를 잘 파악해야 한다. 재치있는, 엽기적인, 멋있는 등 주최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만들어 응모하는 것이 포인트.
특히 삼행시나 네이밍에서는 단어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응모 이전에 다른 사람들이 써놓은 내용을 먼저 훑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타인의 글에서 좋은 힌트를 얻거나 전혀 새로운 표현이 떠오를 수 있다.
네이밍 및 삼행시 공모에서 가장 필요한 친구는 역시 국어사전으로 전체적인 표현력 상승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때 찾아보면 유용하다.
사진
사진응모는 디카의 대중화로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이벤트이다. 당첨되기 위해 고도의 사진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예쁘게 잘 나온 사진보다는 개성있고 재미있는 사진을 응모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눈에 띄는 제목을 달아주는 센스가 덧붙여지면 금상첨화.
특히 사진이벤트의 경우 특정 장소, 특정 배경, 특정 인물과 같이 응모가능한 사진의 성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전시장, 행사장, 영화관(포스터), 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방문하게 되면 필히 사진을 찍어놓고 혹시라도 이벤트가 진행중인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보는 꼼꼼함이 요구된다.
경품고수되기 십계명
1. 노력하고 또 노력하라
경품은 결코 운이 아닌 노력의 산물이며 경품고수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투자는 바로 시간이다. 한 경품족은 공연 관람후기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같은 공연을 두 번보고 이틀간 밤늦도록 공부하여 정보를 수집한 끝에 시가 4,500만원의 외제차를 거머쥐었다.
2. 포기하지 마라
안된다는 마음가짐이나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에 얽매이지 말고 하루 10분이든 1시간이든 꾸준히 응모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투자시간, 노력, 개인적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리 초보라도 입문후 1~2달내에 작은 경품이라도 당첨된다.
3. 남과 차별화하라
하나의 이벤트에 적게는 수천명, 많게는 수만명이 응모한다. 남과 차별화되지 않고서는 당첨의 영광을 차지할 수 없다. 특히 표어, 네이밍, 삼행시, 덧글, 사연 및 후기작성 등 글솜씨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벤트의 경우 앞서 응모된 글을 먼저 읽어본 후 독특하고 참신한 나만의 표현력을 발휘해야 한다.
4. 꽂히면 올인하라
때로는 무작정 많은 이벤트에 응모하는 다다익선형 보다 소수의 이벤트에 모든 정성을 기울이는 올인형이 당첨확률 상승의 비결이 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특정 상품을 주는 이벤트, 내가 자신있는 특정 응모방식에 올인하는 것도 좋은 전략의 하나이다.
5. 과욕은 금물이다
한두번 당첨의 기쁨을 누리게 되면 자칫 과도한 욕심에 사로잡혀 생활리듬을 깨뜨릴 만큼 너무 많은 시간을 경품응모에 투자할 수 있다.
경품은 집착과 기대보다 즐긴다는 마음이 우선돼야 하므로 스스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경품에 응모할 시간을 어학 등 다른 곳에 투자하면 더 발전적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6. 고수들을 벤치마킹하라
좋은 선생을 두는 것만큼 실력향상의 지름길은 없다. 현재 경품사이트들에는 매월 대박경품을 타내는 초절정 고수들이 즐비하며 커뮤니티를 통해 이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막무가내식 응모를 지양하고 고수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면 당첨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7. 준비된 경품족이 되라
실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사건, 따뜻한 이야기, 가슴에 와닿는 명언 등을 접하게 되면 메모해 놓는 습관을 길러라. 이러한 에피소드들은 고가경품의 산실인 글쓰기 이벤트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좋은 재료가 된다. 사진도 예쁘고 멋있는 포즈만 고집하지 말고 종종 특이한 표정이나 상황설정을 담아 엽기적이고 개성있게 찍어 놓도록 하자.
8. 나만의 응모시스템을 구축하라
하루에만 약 100여개의 새로운 이벤트 정보가 쏟아진다. 초보단계를 벗어나면 응모량이 많아져 노력이 분산되므로 고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내게 맞는 분야와 응모량을 선정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9. 주최사의 의도를 읽어라
기업들은 아무 이유없이 수백, 수천만원의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이벤트를 통해 해당기업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수록 경품은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상품 자체에만 눈이 멀어 응모 버튼을 클릭하는 것은 응모하지 않는 것과 다를바 없음을 명심하자.
10. 도용하지 마라
아무리 상품에 욕심이 생기더라도 다른사람의 글이나 사진, 아이디어 등을 도용하면 안된다. 도용의 경우 당첨이 취소될 수 있음은 물론 경품계에서 도용범으로 낙인찍혀 응모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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