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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 KS규격 도입

로봇이 갖춰야 할 안전사항과 설계, 제조상 안전지침 등을 담은 국가표준(KS) 규격

로봇에 KS규격 도입

로봇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서비스 로봇이 갖춰야 할 안전사항과 설계, 제조상 안전지침 등을 담은 국가표준(KS) 규격을 제정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마련된 규격은 세계적 공상과학(SF)소설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1950년대 작품 ‘아이 로봇(I, Robot)’에서 제시한 인간보호와 자기보호, 명령복종 등 3대 원칙을 토대로 마련됐다는게 기술표준원의 설명이다.

제정 규격은 인간보호 측면에서는 충돌방지와 속도유지, 예리한 날과 날카로운 돌출부 등 동작상 위험요소의 제거, 전기적 위험요소와 전자기파 적합성 대책을 담았다.

또 명령복종 원칙에 따라 조작과 사용이 용이한 인간공학적 설계와 사용자 편의인터페이스 조건을, 자기보호 원칙에 따라 물리적 충격 등에 견딜 수 있는 기계적 강도와 허가받지 않은 사용자의 사용을 막기 위한 시스템 및 네트워크 보안기능 확보 등을 규격에 포함시켰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로봇 제조업체에서 KS규격에 맞춰 보다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하는 한편, 앞으로 경비로봇 교육로봇 의료로봇 등의 상품화 시기에 맞춰 관련 KS규격의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ASA, 달에 영구 유인기지 건설

우주기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인간이 상주하는 유인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스콧 호로위츠 NASA 탐사국장은 여러 차례의 달 왕복 탐사에 이어 오는 2020년부터 기지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기지의 위치는 북극이나 남극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기지는 장차 화성 여행에 필요한 기술들을 시험하는 과학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우주 탐사선들의 퇴역 시한인 2010년을 앞두고 14개국의 전문가 1천여명과 협의한 끝에 모든 면에서 지난 1960년대의 아폴로 달 탐사계획과는 크게 다른 새 탐사계획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 계획에 다른 나라들과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폴로 탐사선이 달의 한 복판에 착륙한 데 반해 최초로 건설될 상주 기지는 극지, 그 중에서도 남극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큰데 이는 남극은 하루 중 4분의3 동안 햇빛이 비쳐 태양열을 이용하기가 쉽고 부근에 수소와 얼음, 기타 광물질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도 있어 환경이 장기 거주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호로위츠 국장은 달 착륙을 위해 다목적 착륙선을 개발중이라고 밝히고 이 착륙선은 어느 곳에든 착륙할 수 있고 어떤 종류의 화물도 운반할 수 있는 일종의 픽업트럭과 같은 역할로 달 기지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72년 마지막으로 아폴로 탐사선을 보낸 이래 처음 마련된 달 착륙 계획과 함께 지구와 달을 연결하는 통신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오는 2020년까지 달에 우주인들을 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16년이란 시간은 첫 달 탐사 계획을 세우는데 걸린 시간보다 두 배나 긴 것이다.

새로운 달 탐사 및 기지 건설 비용이 얼마나 들 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NASA는 이 계획을 위해 NASA의 예산이 증액되지는 않을 것이며 기존우주선을 이용한 탐사 예산을 달 탐사계획 쪽으로 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기존 우주탐사 계획이 만료되는 2010년까지는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을 끝낼 계획이며 새로운 달 탐사계획은 이 두 사업의 후속 역점 사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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