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당초 우리 기술로 3천t급 잠수함 3척을 개발, 2012년께부터 전력화할 방침이었지만 그 시기를 2018년께로 6년 가량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해양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시점 임에도 전력화 시기를 연기한 것은 잠수함 건조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2010년대 초반까지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수중의 비밀병기인 잠수함을 개발하는데 필수적인 추진체계와 잠항 지속시간 연장, 소음방지 장치, 심해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소재 기술 등을 향후 6년내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고도의 은밀성 때문에 최고의 전략무기로 꼽히는 잠수함의 개발 기술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선뜻 건네줄 수 있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고 군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7일 “2012년부터 3천t급 잠수함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작년 8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개념설계 결과 그 기간 내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수심 수백m 해저에서 작전을 펼치는 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특수소재, 특수 장비 등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국내 개발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3천t급 잠수함 기본설계비로 내년에 100억여원을 반영해 놓고 있다.
3천t급 잠수함 계획이 연기되면서 214급(1천800t급) 잠수함 6척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급히 마련됐다.
처음 3척을 확보하려던 계획이 ‘장기간 전력공백’에 대한 우려로 6척을 추가 확보하는 것으로 수정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술도입 계약사인 독일의 HDW사가 약속과 달리 잠수함 설계 기술을 제대로 이전하지 않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6척을 더 도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3천t급 잠수함 개발 계획이 조정되면서 해군 입장에서는 잠수함 전력증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다 보니 6척을 추가 확보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심력을 이용한 발사
로켓은 잊어라. 썰매와 초대형 자석 새총만 있다면 인공위성도 발사할 수 있다.
이달의 발명
일반인은 3G(중력의 3배)의 힘만 받아도 의식을 잃지만 우주인들은 9G(중력의 9배)도 견디도록 훈련받는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우주인이라 할지라도 캘리포니아 골리타에 위치한 라운드포인트 테크놀러지에서 설계한 발사 장치를 견뎌낼 수는 없다.
발사시 이 장치에는 뇌가 산산조각나는 10,000G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반경 2.4km의 원형 진공 터널 주위로 무게 100kg의 발사물을 움직이려면 고속가속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라운드포인트에서는 원형 터널에서 초당 9.7km의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자석 썰매에 발사물을 잡아매 가속한 다음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는 강력한 전자석 모터를 터널 내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아직 이론에 불과하지만 미국 공군은 2년 동안 50만 달러(약 4억6천만원)를 투자해 라운치포인트에서 이를 현실화할 기회를 주었다.
자기 부상 분야의 전문가이자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짐피스크에 따르면 자기의 힘을 이용해 지름 가속도로 생성된 미분쇄 중력을 상쇄하고 썰매가 터널벽에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을 계획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 장치는 동력양이 적어 5백만 달러에 달하는 기존 발사 비용의 1/10인 50만 달러에 초소형 스파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다.
이를 보면 공군의 높은 관심도 이해되지만 저렴한 자기추진식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향후 우주식민지에 공급할 건축자재, 음식, 기타 기초 자원을 궤도에 전달할 수 있어 우주탐사계획에도 유용할 것이다.
피스크는 알루미늄과 물, 심지어 얼린 감자샐러드 등 10,000G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물질은 뭐든지 우주로 내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피크스는 “전시용 장치는 4년 내에 미국 에너지부의 네바다 핵실험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발사 고리는 산맥 근처이나 해양의 부유물 위에 설치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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