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르망디의 한 목초지에서 천체 사진작가 티에리 리갈트가 찍은 이 사진은 지난해 9월 지구를 향해 아틀란티스가 출발한지 한 시간이 채 못 된 시점이다.
원래 우주선의 도킹 장면을 촬영하려고 했지만 날씨가 훼방을 놓았던 차에 그에게 이 사진은 일종의 위로가 된 셈이다.
리칼트는 “일주일 내내 날씨가 지독했다.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건 아주 잠깐뿐이었는데 겨우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리갈트는 우주선과 태양의 배열을 예측하기 위해 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초고속 셔터스피드 1/80000s로 촬영했다. 솔라 필터가 달린 망원경에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 흑백으로 나온 사진을 나중에 칼라화한 것이다.
망원경 받침판에는 해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모터를 달았다. 이 사진은 우주선이 563km쯤 이동했을 때 찍힌 것이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대략 1억5,000만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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