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소연료전지를 채용한 다양한 이동수단들이 개발된바 있지만 여행용 캠핑카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스트림 컨셉트카’로 명명된 이 차량의 최대 특징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하나의 패키지로 연결한 ‘하이시리즈 드라이브(HySeries Drive)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336볼트 리튬이온 배터리팩에서 제공받는 전력을 차량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데, 배터리 저장기술의 한계 때문에 약 40km 주행 때마다 반드시 배터리의 재충전이 필요하다.
바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팩의 저장전력이 40% 가량 소실되면 수소연료전지가 즉각 가동돼 배터리를 충전해준다.
이를 통해 에어스트림 컨셉트카는 배터리의 재충전 없이 약 450km의 주행거리를 추가로 확보, 총 480km의 주행능력을 갖췄다.
포드 관계자는 “에어스트림 컨셉트카는 도시고속도로 주행 때 기존의 휘발유 자동차와 유사한 리터당 17.4km의 연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최고속력도 시속 137km까지 낼 수 있다”고 밝혔다.
FUTURE OF MEDICINE
불빛으로 암을 치료 한다
암세포에 지속적으로 불빛을 비춰 피부암을 치료하는 붕대
떼어낼 때 팔에 있는 털이 뽑혀 나오는 순간적 아픔을 제외한다면 거의 아무런 고통 없이 피부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내부에서 계속 불빛을 방출해 내는 붕대가 그것으로 피부암이 치료될 때까지 어디라도 붙이고 다닐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피부암으로 진단받는 환자가 매년 약 백만 명이나 된다. 이 피부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문제는 그 치료법이 흉터가 남는 수술이나 강력한 레이저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고통스러운 방법뿐이라는데 있다.
하지만 초기 테스트에서 레이저만큼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한다고 증명된 이 붕대는 고통이나 흉터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환부에 암세포를 치료하는 크림을 바르고 불빛을 비춰주는 유연성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가 부착된 붕대를 덮는다.
그럼 약 3시간 동안 약한 불빛이 크림에 계속 방출되면서 서서히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다. 치료가 끝나면 OLED는 자동으로 꺼지고 환자는 다 쓴 붕대와 함께 붙어 있는 배터리 팩을 버리면 된다.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 대학의 물리학자이자 발명가인 아이포 사무엘은 붕대가 작기 때문에 집이나 직장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영국에서 이 붕대에 대한 의학 승인을 받은 상태로 2~3년 내에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SECOND SCIENCE
약물 검사관
콜라 중독자, 스테로이드를 남용하는 운동선수, 마약 밀매업자 등을 찾아내는 새로운 방법
선 그리기
일리노이 대학(Universiy of Illinois)의 연구팀은 수영장의 수소이온 농도지수(PH)를 측정하는 것만큼이나 간단하게 코카인 복용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테스트 방법을 개발했다.
매우 민감한 종이 조각에 피(彼) 검사자의 타액이나 소변, 혈액 몇 방울을 떨어뜨려 결론을 유출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지에는 코카인 성분을 잡아내는 분자가 녹아있어 만일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화학물을 방출해 즉시 검사지에 붉은 띠가 형성된다.
스테로이드 검사
쾰른의 독일스포츠대학 연구팀에서 극히 낮은 농도의 시낙텐까지 검출해 내는 화학적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시낙텐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주는 약물로 혈액에 주입되면 더욱 오랜 시간 동안 높은 혈당을 유지시킨다.
이는 고통을 억제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생산을 높여 체내에 천연 단백질과 같은 작용을 한다.
바이오 인식 부스
마약 밀수 여부를 검사하는 새로운 검사기가 개발됐다. 피 검사자는 바이오 인식 부스라고 불리는 이 검사기 내부로 들어가 센서에 손을 얹고 몇 가지 질문에 답하게 된다.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이 검사기는 5분간의 질의 응답을 통해 피 검사자의 심장박동과 혈압, 땀의 분비 정도를 측정한다.
패턴 인식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컴퓨터는 2차 검사를 위해 단순히 비행을 무서워하는 승객과 초조해 하는 마약 밀매업자, 테러리스트를 구별해 낸다.
최근 테네시 교통안정청에서는 바이오 인식 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국경통제 검문소와 공항에서도 곧 만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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