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내비게이션 청소모듈, 음성제공 기능, 동영상 전송을 통한 감시기능 등이 탑재된 국산 유비쿼터스 로봇인 ‘로미(ROM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로봇인 로미의 개발에는 SK텔레콤, 모빌토크㈜, ㈜마이크로로봇 등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ETRI에서는 로봇의 이동성을 지원하는 USN 기술 및 로봇 이송장치 기술을 직접 개발했으며 모빌토크㈜에서는 PDA 단말을 이용한 영상감시 및 원격제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을 맡았다.
또한 SKT는 영상통화를 통해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집한 각종 데이터들을 분석하는 추론 엔진이 실려 있어 정확한 상황 판단이 필요한 보안, 화재 감시, 안내 외에 청소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 로미를 지난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 출품했으며, 공동개발 업체인 ㈜마이크로로봇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기술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주는 상인 기술혁신 상을 수상했다.
ETRI 지능형로봇연구단의 유원필 지능형작업제어연구팀장은 “로미는 스스로 현재 위치를 파악하면서 지능적으로 바닥을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이어 “외부 사용자에게 로봇 시야의 영상정보를 전송하고 센서에서 감지되는 각종 상황 정보를 수집, 해석해 알려주는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