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채남희)은 2월부터 충북선에서 시험운행 및 영업운행 등 성능 검증을 거쳐 오는 2010년부터 영업노선에 투입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틸팅열차는 곡선으로 된 선로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곡선 선로 안쪽으로 기울어지도록 개발된 열차다.
직선으로 된 선로에서는 이 같은 기능이 필요 없지만 한국과 같이 산악지형이 많아 곡선 선로를 피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열차의 주행 속도를 높이는 필수기술인 셈이다.
현재 틸팅 기술로는 열차의 움직임에 따라 원심력과 중력에 의해 틸팅이 이뤄지는 ‘자연틸팅’과 곡선 선로에 진입할 때 유압 실린더 등을 이용해 열차를 기울어지게 하는 ‘강제틸팅’이 있다.
이중 TTX는 곡선 선로에서 상대적으로 주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강제틸팅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TTX는 곡선이 많은 기존 선로에서도 최고속도 200km/h로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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