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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미남.미녀 결혼해도 2세는 옥동자?!

부모의 외모 대물림 된다는 보장 없어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자녀는 반드시 눈부신 외모를 갖고 태어나게 될까.

미남, 미녀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아무리 절세의 남녀가 만나더라도 자식의 외모까지 보장 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의 온타리오 퀸즈대학은 ‘부모의 외모 유전자 대물림’에 대한 연구결과 생식적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 즉 섹시한 외모의 소유자가 오히려 생식적으로 가장 부적합한 자손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주인공은 이성 간 짝짓기를 유도하는 ‘성적 대립 유전자’.

이 유전자를 통한 짝짓기가 성공할 경우 한쪽의 성(性)은 혜택을 받게 되지만 다른 성의 생식기회는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쉽게 말해 전지현의 유전자가 딸에게 물려지면 이효리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지만 아들이 받으면 옥동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이번 연구의 실험대상은 과일 파리들이었는데, 가장 뛰어난 외형의 부모가 가장 못생긴 자손을 만들었다.

물론 이를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물의가 있겠지만 피트와 졸리의 딸이 왜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연구결과라 할 수 있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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