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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앞에선 F-15·16·18은 ‘추풍낙엽’

모의 전투 훈련서 스텔스 기능으로 144대 격추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인 'F-22 랩터' 10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공군기지에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배치됐다.

F-22는 물론 주일미군 기지에 배속된 것이지만 첫 해외기지 진출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뛰어난 성능 때문에 주변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 공군에 실전배치된 F-22 랩터는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음속의 순항속도를 가진 최신예 기종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알래스카에서 벌어진 모의 전투에서 F-22는 현재 미군 주력 전투기인 F-15, F-16, F-18 기종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F-22는 단 한대도 추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력기종 3종의 전투기 144대를 격추시키는 상상초월의 결과가 나온 것.

비록 모의실험이지만 이러한 결과를 가능케 한 것은 바로 F-22의 스텔스 기능. 레이더 상에 작은 곤충 크기로만 감지되는데 이는 최초의 스텔스기로 불리는 F-117 전폭기의 6분의 1 수준으로 현재의 레이더로는 F-22의 감지가 불가능하다.



또한 일시적으로 음속비행을 하는 기존 전투기들과 달리 F-22는 순항속도가 마하 1.5, 최고속도는 마하1.8에 달한다. F-18 등 현재의 주력 전투기들이 F-22의 존재를 미처 감지하기도 전에 음속의 속도로 접근,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최첨단 전투기 개발을 추진중인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F-22 전투기 도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미?일간의 동맹관계로 볼때 2010년이면 도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F-16 전투기 40대에 대한 단계적인 도입을 진행중인 한국 역시 F-22 전투기의 도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대당 1억5,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검토시기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향후 일본이 F-22의 도입을 성사시킬 경우 한국,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의 주력 전투기들이 일본의 F-22 앞에서 ‘추풍낙엽’ 신세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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