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언론들은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세계적 타이어 제조기업과 인디레이싱리그(IRL), 아메리칸 르망시리즈(ALMS) 등 유명 자동차경주대회 주관사들이 주축이 된 ‘수소자동차 레이싱 협회’(Hydrogen Electric Racing Federation, HERF)가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HERF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수소자동차 전용 레이싱 대회의 개최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오는 2009년 5월 ‘Hydrogen 500 시리즈’로 명명된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개최 장소나 정확한 일정, 참가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타원형 트랙을 빠르게 완주하는 차량이 승리하는 일반적인 경주를 포함, 수소자동차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경기방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ERF는 2010년과 2011년에는 이 대회를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격상시킨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HERF의 Peter DeLorenzo 회장은 “Hydrogen 500 시리즈는 이제 우리가 진보된 자동차 기술들을 수용해야할 시기임을 알려주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내연기관 엔진들이 자신의 자리를 연료전지와 같은 전기동력장치에게 양보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자동차,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도요타 등 전세계 완성차제조업체들이 개발해낸 수소자동차는 약 50여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BMW가 개발한 ‘H2R’은 수소자동차 중 최초로 시속 300km의 벽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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