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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톤 무게의 비행체 달 극 지점과 충돌

물의 존재 여부 확인 위한 실험 일환

달에 물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약 2톤 무게의 비행체를 달 표면에 충돌시키는 실험이 추진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추진 중인 ‘달 분화구 관찰 및 감지위성(LCROSS)’ 실험은 달 탐사위성을 달 궤도에 보낸 뒤 ‘EDUS’라는 물체를 시속 9,000km의 속도로 달의 극 지점에 충돌시키는 것이다.

이 충돌로 발생하는 거대한 먼지구름의 분석을 통해 물을 비롯해 다른 자원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

달에 물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실험에 NASA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유인 우주기지가 가동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이며, 그동안의 달 탐사를 통해 지표면에 자유양자 형태의 수소가 있다는 것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즉 달의 극 지방에는 지표층 아래에 얼음 형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을 위해 오는 2009년 초 발사될 예정인 LCROSS는 약 700kg 무게의 위성체와 약 2톤 무게의 충돌체로 구성된다.



충돌체는 위성체를 달 궤도까지 보내는 로켓 형태로 달 궤도에서 위성체와 분리돼 달 표면과 충돌하게 된다.

이 충돌로 달 표면에는 약 4.8m 크기의 새로운 분화구가 생기게 되고, 50km 상공에까지 먼지구름이 일어나게 된다.

달 궤도에 머물고 있던 위성체는 적외선 카메라 등의 특수 장비를 이용해 이 먼지구름에 물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를 분석,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달에 물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달 유인기지에서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사용하고, 더 먼 우주탐사를 위한 우주선의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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