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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뚱보는 영국인

국민 61%가 과체중, 비만에 속해

뚱뚱한 서양인들의 몸집은 동양인들의 그것과는 천지차이다. 속옷의 크기가 웬만한 동양인의 티셔츠와 유사하며 비행기 여행시 좌석 2인분을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에 앉을 수조차 없다.

그렇다면 수많은 서양인들 중 가장 뚱뚱한 민족은 과연 누구일까.
최근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각 국가별 비만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국인이 유럽에서 가장 뚱보 국가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U에 따르면 영국인은 전체 국민의 61%(5명 중 3명)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18.5~24는 정상적인 체중이며 25~29는 과체중, 30이상은 비만으로 간주된다.

영국인에 이어 가장 많은 뚱보 국민을 보유한 국가는 독일로서 과체중·비만 인구 비중이 59.7%였으며 57.5%인 몰타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BMI 30 이상의 비만인구만 보면 여성은 영국이 비만비율 23%로 독일(21.7%)을 제치고 1위의 영광(?)을 차지했고 남성은 25.1%인 몰타가 22.3%의 독일을 누르며 수위에 등극했다.

이러한 뚱보국들과는 반대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는 조사대상국 중 가장 날씬한 국민을 보유하고 있는 S-라인 국가로 나타났다.

EU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유럽 어린이 4명중 1명이 과체중으로서 과체중 인구가 매년 4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의 보건예산 절감과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조사보고서들에 따르면 비만 성인의 경우 연간 보건의료비 지출액이 정상인들에 비해 37%이상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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