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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속내는 담당의사도 몰라

의사들이 암환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해 환자들의 치료권 박탈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료교육전문업체 리서치 투 프렉티스사의 닐 러브 회장은 최근 개최된 ‘2007년 미국 위장암 환자 심포지엄’에서 “암환자들은 효과가 확실치 않거나 극히 미미하더라도 새로운 치료를 받고 싶어하는 반면 의사들은 이들의 심정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이미 수술 및 약물치료 경험이 있는 결장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암 재발 가능성 1%를 줄이기 위해 설사, 구토, 극심한 피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치료요법을 다시 받을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는데 응답자의 35%가 그러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의사와 연구원 150명에게 같은 조건의 환자가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를 질문한 결과는 의사의 19%, 연구원의 17%만이 환자가 화학치료를 원할 것이라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



이번 연구에서는 또 81%의 환자들이 임상시험 정보를 원했으며 60%의 환자들은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혀 커뮤니케이션 부재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필라델피아 소재 폭스 체이스 암센터의 닐 머로폴 박사는 “의사와 환자들의 의사소통 부재의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압도되어 있는 암환자들은 기술적 의학용어들을 남발하는 의사의 발언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환자는 임상실험 참여를 원하지만 의사는 관련정보를 주는 것에 주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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