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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목재를 열병합발전에 활용한다… ‘21세기형 장작불’

장작불을 이용해 방 안을 덥히고, 밥을 해먹거나 고구마를 구워먹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산림보호 및 난방에너지의 현대화로 장작불은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분위기용으로 바뀌었고, 폐(廢) 목재의 상당부분은 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한 채 폐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 산업자원부는 폐기되는 목재를 열병합발전에 활용하는 21세기형 장작불 구상인 ‘목질계 바이오매스 공급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년 홍수 등 자연재해나 임야의 개발, 가구나 산업 부산물로 발생하는 폐 목재가 318만t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산림 부산물 목재의 90%와 생활·건설·산업분야의 폐 목재 60% 이상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산자부는 이들 목재를 유용한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폐 목재를 이용하면 석유 143만t 상당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유 수입액 기준으로 보면 연간 5,200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산자부는 특히 임야 중 나무를 베어낸 땅인 개벌지나 간척지의 한계농지 수변구역에 에너지용으로 쓸 수 있는 나무를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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